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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찍은사진

두물머리

by 빠피홍 2016. 1. 16.






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부딪혀 흐르는 곳에 두물머리가 있다.

오랜만에 출사하기로 하고 7시경 쯤 나섰는데 바깥은 아직 깜깜하다.

아침 일찍 대형 화물차들이 줄을 지어 마구 달리다, 내가 조금이라도 멈칫하면 클랙슨을 마구 울려댄다. 빨리 가든가 비켜 달라는 뜻임은 알겠으나 앞이 캄캄한데 앞뒤로 빵빵대고 졸라대니 너무 위험한 생각이 든다.

 

두물머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삼각대가 빈 곳을 비집고 아침 태양이 떠오르는 곳을 향해 세워져 있었다. 몇 십 명이 넘을 듯하다. 모두들 태양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눈치다. 날씨는 추워 손이 너무 시리다.

한 시간을 기다려도 태양이 떠오르지 않자 모두들 주섬주섬 삼각대를 접고 채비를 챙긴다.

 

나도 다음을 기대할 수밖에. 연습생인 나야 뭐든 담아야할 처지여서 마구 셔터를 눌러대고...

문제는 엊그제 연습을 위해 WB를 한 단계 올려 본 것을 초기화를 하지 않아서 푸른빛이 많이 감돌아 내 의도와는 다르게 나온 것 같다.

공부 삼아 다중노출도 시도해보고.

 

@201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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