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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모종17

꽃모종이 시작된 날 꽃모종이 시작된 날 새로운 봄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이 긴 것 같아도 잠깐이다. 작년 봄이 엊그제 같은데 또 하나의 봄이 이만큼 와있다. 겨우내 운동도 게을리 하고 막걸리만 줄기차게 마셔댄 때문일까 배가 나와 걷기조차 불편한데 이제 바깥일을 부지런히 하여 뱃살도 줄여야할 것 같다. 작년에는 비닐하우스가 마땅히 없어 쌈지공원 옆 터에 간이 미니하우스를 만들고 매일 덮개를 씌우고 벗기기를 반복하는가 하면 남종면에서 하우스 있는 곳에 백일홍을 심는다고 하여 모종 전부를 베란다로 옮겨 관리하는 바람에 무척 힘이 들었었다. 또한 쌈지공원에 심었던 여러 꽃모종들이 뿌리를 내렸으나 식재시기가 늦어 꽃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일부는 긴 장마로 인해 녹아버린 것들도 있었다. 새로운 꽃모종을 준비하여 빈 곳에 보충도 .. 2023. 3. 5.
손자나무, < NAU 54 ⍏ > 손자나무, 아들 내외와 손자가 집에 왔다. 다음 주 목요일에 뉴욕으로 간다고 하여 잠시 다니러왔다. 손자나무인 금송을 작년 11월에 옮겨 심었다가 죽고 말았는데 지난 5월에 새로 구입한 ‘황금송’의 기념 팻말을 만들어 나무 앞에 꽂았다. 내가 사인을 직접 하라고 유성펜을 건너자 즉시 사인을 했다. 영어는 손자 이름인 ‘나우’를 영어로 표기한 것이고 ‘54’는 자기가 좋아하는 숫자며 아래의 기호는 십자가라고 한다. 제 애비와 함께 예수를 믿으라고 평소 내게 은근히 압박을 해오고 있는데 이 또한 그 일환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나무가 싱싱하게 살아있어서 좋다. 내년 봄에는 전지도 잘 하고 좀 더 잘 키워야겠다. 에키네시아 모종이 몇 개 남아 있어서 같이 쌈지공.. 2022. 8. 31.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5]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5] 한 쪽만 비어두고 이제 전부 다 심은 셈이다. 정원에 씨가 떨어져 자연스레 자란 네페타를 옮겨심기로 했다. 허브과로 냄새도 좋고 키가 그리 크지 않으면서 꽃도 오래가고 번식이 잘 되는 꽃이어서 길 앞에 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다. 다년초여서 올 겨울만 잘 넘기면 내년에는 많이 번식 되어 지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것 같다. 이번 장마로 인해 경사진 곳에는 흙이 쓸려나가서 바닥이 보이는 곳도 많이 보인다. 새로운 품종으로 조금씩 바꿔나갈 수밖에 없다. 풀도 계속 뽑아주어야 한다. 장마에 대부분 녹아버린 디기탈리스를 뽑아내고 새 것으로 대체했다. 디기탈리스는 역시 고온다습에 매우 취약한 꽃이어서 내년에는 강하고 오래가는 꽃으로 점차 바꿔나가야겠다. 쌈지공원 뒤쪽에 심을 에키네.. 2022. 7. 25.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3]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3] 6월23일, 정원 노지에서 씨가 떨어져 피어난 꽃창포가 한 해를 넘기자 제법 크게 자랐다. 지난 4월 하순에 소형화분에 옮겨 심었던 것을 어제 심었던 꽃창포 옆에 마저 심기로 했다. 수량이 대개 40여 쪽이 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제 남아있는 모종은 에키네시아 뿐이다. 수량은 무려 300개나 된다. 지금 옮기기에는 너무 어리고 지금이 장마철이어서 내가 울릉도에 다녀와서 결정해야겠다. 내년 봄 꽃밭 뒤쪽에 심을 루드베키아, 접시꽃, 헬레늄과 함께 장관을 이룰 것이다. 6월24일, 장맛비가 많이 내렸다. 애써 심은 꽃모종이 은근히 걱정이 되었으나 대책이 없다. 그냥 지켜볼 수밖에. 비가 그쳐 나가보니 역시 아래쪽이 문제였다. 꽃모종이 흙에 휩쓸려 몇 개가 파헤쳐있고 약간의.. 2022. 6. 27.
에키네시아 모종 에키네시아 모종 정원에 있는 에키네시아 씨앗이 떨어져 수 백 개의 어린잎이 나왔다. 엄청난 숫자다. 우리 집에는 빨강과 화이트 두 종류의 에키네시아가 있는데 빨강이 대세다. 너무 많은 양이어서 캐내어 버리고 다른 꽃으로 대체해야할 판인데 일부는 쌈지공원에 옮겨 심으면 딱 좋을 것 같다. 노지에서 절로 나온 싹을 트레이에 옮겨 심는 작업은 인내를 요구한다. 난 요즘 50개 들이 트레이를 선호하게 되었는데 모종이 자라기에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우선 트레이에 상토를 반쯤 골고루 넣어 둔 다음에 꽃삽이나 호미로 노지의 아주 작은 싹들을 캐내어 심기에 편리하도록 정돈을 한다. 그리고는 한 개 씩 구멍에 넣고 다시 상토를 앞뒤로 불룩하게 넣어준 다음 싹을 바로 세워둔다. 이를 물에 한참 담가두면 스.. 2022. 6. 15.
미니온실 이전 미니온실 이전 쌈지공원 입구에 만들어 놓은 미니온실 터에 면에서 제공하는 일년초를 심기위해 어디론가 이전을 해야 했다. 이장과 상의한 결과 바로 위로 옮기든지 아니면 지금은 온실이 아니어도 생장에 무리가 없으니 노지에 오픈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월요일에 굴착기가 와서 흙 갈이를 한다고 한다. 요즘은 주민들이 삽질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크든 작든 굴착기가 와서 해결을 해야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지난 4월 초에 만들었던 미니온실을 허물고 모종판을 몽땅 집 베란다로 옮겼다. 혹시 비에 모종이 망가질 수 있어 야외용 식탁 두 개 밑에 놓고 이틀이 지나자 약간 불안했다.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심하고 날씨가 너무 쌀쌀하여 모종에 문제가 생길 것만 같아 베란다에 온실을 만들기로 했다. 이는 지난 달 집사.. 2022. 5. 17.
버바스컴 버바스컴 작년 5월이다. 핑크색 버바스컴이 한 해가 지나고나니 블루와 화이트로 구분되어 꽃이 피었다. 약간 반음지에서 보아 착각을 해서일까 핑크빛 꽃 옆에 있는 동종의 꽃이 갑자기 블루와 화이트로 변이종이 나온 것을 발견했다. 이해가 되지 않으나 조심스럽게 꽃씨를 받아 블루(BL)와 화이트(W)로 구분하여 지난 4월에 파종을 했다. 꽃씨가 너무 작아 손바닥에 올려놓고 집히는 대로 모종판 트레이에 담았는데 모두 잘 자랐다. 싱싱하다. 다만 씨앗을 밀집하여 심은 탓에 모종이 트레이의 공간을 꽉 채우며 힘겹게 올라오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일단 모종 한 개를 서너 개로 쪼개어 새로운 트레이로 옮겨 심었다. 다음 작업 시에는 한 구멍에 반드시 씨앗을 두 개 이내로 제한해야 할 것 같다. 새싹을 쪼개어 옮겨 심.. 2022. 5. 11.
쌈지공원용 꽃모종 만들기 쌈지공원용 꽃모종 만들기 지난 가을 쌈지공원 입구에 마을사람들과 함께 심었던 국화가 바짝 말라비틀어져 전부 잘라내었다. 이곳에 미니 비닐하우스를 만들었다. 반원형 비닐하우스의 골조인 철사와 덮게 용 비닐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만들었다. 종전에 쓰던 긴 철사 대신에 1.5미터 정도의 길이가 적당한 것 같아 개당 천삼백원에 열 개를 구입하고 비닐은 한 겹이 아닌 두 겹으로 씌우니 보온성과 안전성이 모두 좋은 것 같다. 이틀에 걸쳐 여러 종류의 씨를 모판에 심어 차례로 넣어두었다. 버바스쿰 블루와 화이트, 칼세도니카, 노랑원추리, 장미매발톱, 노랑창포, 비단동자, 세이브허브, 수염패랭이, 흰 붓꽃 등을 가급적이면 한 트레이에 한 종류씩 심었다. 아마도 한 달 동안 아침저녁으로 물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 물이.. 2022. 4. 1.
접시꽃 모종 심다 접시꽃 모종 심다 올 가을에는 꽃모종을 몇 개만 사기로 했다. 작년 가을에 심었던 겹접시꽃이 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올 봄에 싹이 나오지 않았다. 분명 월동이 가능한 꽃이었는데 실패한 것이다.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겹더블접시꽃 핑크와 마룬이라는 두 종류를 구입해 심었다. 김교수 집에서 채취한 토종 접시꽃 두 종류와 어디에선가 바람을 타고 정원에 날아온 홑겹 접시꽃의 씨도 많이 받아두었음으로 내년 봄에 심어야겠다. 토종 매발톱과 스토케시아라는 꽃도 구입하여 심었다. 야생화는 그림으로 보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 월동에 강한 놈인지도 확인해야 하고 꽃도 꽃이지만 잎사귀도 한층 중요하다. 그리고 잘 쓰러져 지지대를 만들어 주어야하는 놈인지도 키워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 약간의 돈을 .. 2021. 11. 1.
꽃씨 채취를 위한 이름표 달기와 루드베키아 모종 심다 꽃씨 채취를 위한 이름표 달기와 루드베키아 모종 심다 키 큰 디기탈리스가 흰색, 빨강 그리고 연분홍으로 섞여 있어 꽃이 지고나면 색상구분이 어려워 종류별로 보관하기 쉽도록 이름표를 달았다. 약간 오렌지색이 나는 디기탈리스 달메이션과 왜성 흰색 디기탈리스 그리고 버바스쿰에도 이름표를 달았다. 버바스쿰도 흰색, 청색 그리고 분홍인데 구분하여 씨를 받으려고 각각 이름표를 달아놓았다. 지금 디기탈리스 베니카나리와 플래임의 꽃망울이 한창 올라오고 있어 내년에는 여러 종류의 디기탈리스가 화려하게 정원을 꾸며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물론 쌈지공원에도 멋진 꽃들 모종을 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쌈지공원 일로 인해 정원 일을 소홀히 한 탓에 잡초가 많아 이를 이 삼 일에 걸쳐서 많이 제거했다. 특히 나무 밑에 있는 .. 2021. 6. 2.
꽃 지지대와 모종 만들기 꽃 지지대와 모종 만들기 이틀째 비가 왔다. 스마트폰에서 보는 요즘의 일기예보는 거의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내 기억으로는 박 근혜 대통령 재임 시에 미국에서 기상전문가를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월급을 주고 고용했다. 바로 미스터 크로포드로 기억한다. 엄청난 돈을 들여 구입한 기상예보 대형컴퓨터를 다룰 사람이 없어 이분이 2년인가 기상대에 근무하면서 요원을 훈련시킨 결과로 알고 있다. 한동안 시끄러웠다. 엄청난 월급을 주고 고용을 했는데 잘 맞추지 못한다고 신문에서 떠들어댔는데 그 제자들이 제대로 공부를 한 것 같다. 오후가 되면서 실비로 변했다. 계속 내린 비로인해 꽃의 무게에 비해 가지가 약한 놈들은 휘어지거나 꺾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비 속이지만 문제가 된 꽃들에게 지지대를 세워주었다. 꽃 양귀비.. 2021. 5. 19.
꽃모종 심기 꽃모종 심기 주문한 꽃모종 다섯 종류가 깔끔하게 도착했다. 내가 가장 고심하는 문제는 꽃의 종류 별로 심을 장소선정이다. 키 큰 놈은 뒤쪽으로 작은 놈은 앞쪽으로 배치를 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어야 하고 양지와 그늘이냐 반그늘이냐를 체크를 해야 하는데 이게 꽤 신경이 쓰이는 일이다. 늘 잘 맞춰서 심지도 않았지만 처음부터 제대로 해두는 것이 훗날을 위해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레위시아’는 건조한 토양이 좋으며 암석정원에 알맞다고 추천하고 있다. 그림 속의 꽃을 보니 바위 속에 심어져있고 다육식물이면서 추위에 강한 예쁜 꽃이어서 반그늘이지만 주위의 돌들을 주어다가 분위기를 만들어보았다. ‘펜스테몬 초콜릿드롭’은 ‘자엽펜스테몬’ 옆으로 자리를 마련했다. 괜찮은 위치인 것 같다. ‘베로니카’는 우리나라 .. 2021.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