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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버바스컴

by 빠피홍 2022. 5. 11.

버바스컴

 

 

버바스컴

 

 

작년 5월이다. 핑크색 버바스컴이 한 해가 지나고나니 블루와 화이트로 구분되어 꽃이 피었다. 약간 반음지에서 보아 착각을 해서일까 핑크빛 꽃 옆에 있는 동종의 꽃이 갑자기 블루와 화이트로 변이종이 나온 것을 발견했다. 이해가 되지 않으나 조심스럽게 꽃씨를 받아 블루(BL)와 화이트(W)로 구분하여 지난 4월에 파종을 했다.

 

꽃씨가 너무 작아 손바닥에 올려놓고 집히는 대로 모종판 트레이에 담았는데 모두 잘 자랐다. 싱싱하다. 다만 씨앗을 밀집하여 심은 탓에 모종이 트레이의 공간을 꽉 채우며 힘겹게 올라오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일단 모종 한 개를 서너 개로 쪼개어 새로운 트레이로 옮겨 심었다.

 

다음 작업 시에는 한 구멍에 반드시 씨앗을 두 개 이내로 제한해야 할 것 같다. 새싹을 쪼개어 옮겨 심는다는 것이 불편할 뿐 아니라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매년 씨앗을 뿌리며 실패를 거듭하고 이를 다음 봄에는 고치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서도 되풀이되는 실수로 아쉽기만 하다.

 

마을 쌈지공원과 큰어르신 공원에 심으려면 200개 정도의 모종이 필요하며 나머지는 동네 주민들에게 줄 예정이다. 모종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버바스컴은 재미가 있는 꽃이다. 꽃대가 길게 올라오면서 밑에서부터 순차적으로 꽃이 피는데 특이한 것은 그 잎이다. 잎은 몇 가닥의 잎이 원형 형태로 바닥에 납작하게 붙어있다. 위로 잘 올라오지 않는다.

 

노랑 버바스컴도 있는가본데 씨앗 하나가 내 집으로 날아왔으면 좋겠다. 모종으로 키우면 얼마나 예쁘겠는가?

 

 

@2022년5월11일

 

위 모종을 쪼개어 아래와 같이 옮겨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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