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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야기106

쌈지공원과 제2공원에 꽃 심다 쌈지공원과 제2공원에 꽃 심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캘리포니아 양귀비가 일년초라는 것을 알았으면 씨를 구입하지 않았을 텐데 매년 잘 피어주어서 다년초로만 굳게 믿고 있었다. 베이지색의 작은 꽃도 예쁘지만 너무 단조로워 빨강과 오렌지 등이 섞여있는 믹스를 구입하여 파종을 했는데 잘 나왔다. 쌈지공원에 심어둔 캘리포니아 양귀비 뒤쪽에 한 판을 심고 제2공원에도 한 판을 심었다. 머지않아 꽃이 필 것이고 씨가 떨어져 내년에도 많이 필 것이다. 씨받기도 편하고 작은 꽃들이 예뻐 꽃밭을 환하게 장식해줄 것이다. 그리고 에키네시아 화이트 모종이 몇 개 나와서 오늘 쌈지공원에 있는 붉은 에케네시아 옆에 심었다. 몇 개 되지 않지만 꽃이 피면 씨를 받아 늘렸으면 좋겠다. 제2공원에 심을 예정인 비단동자의 어린 모종이 .. 2023. 6. 8.
해국 삽목 해국 삽목 해국이 월동에 약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신중치 못해 지난 해 겨울 대충 보온을 해두었던 탓으로 몇 개가 죽어버려 몹시 아쉬웠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보온을 해주기로 하고 정원에 있는 큰 해국의 가지를 몇 개 잘라 삽목을 시도했다. 손톱보다 작은 잎이 보름도 되지 않았는데 큰 잎으로 변했다. 그게 지난 5월22일이었고 일주일 후에 또 몇 개의 삽목을 추가했다. 쌈지공원에도 추가해야할 것 같고 우리집 정원에도 보충할 필요가 있어서 해국 삽목을 시도한 것이다. 현재까지는 성공이다. 오늘 잎이 크게 자란 해국 몇 개를 정원으로 옮겨 심었다. 약간은 걱정이다. 아직 뿌리가 잘 형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식을 한 것이 아닌지 불안했지만 시도하기로 했다. 갓 한 해 남짓한 쌈지공원 꽃밭이 몇 년 후면.. 2023. 6. 6.
씨받이용 꽃 도착하다 씨받이용 꽃 도착하다 제2공원이 꽤 넓다. 여러 가지 꽃으로 조금씩 메꿔져가고 있지만 아직 빈 공간이 너무 넓다. 제2공원의 주인인 큰어르신이 제대로 된 꽃들을 심어 멋지게 만들었으면 했다. 한두 개 꽃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아 늘 뭔가 아쉬워하며 이 꽃이 좋고 저 꽃도 좋다고 하며 내게 뭔가를 원하는 눈치였다. 졸지에 나는 이 동네에서 야생화 전문가가 되고 말았다. 정말이지 이곳 원주민들은 야생화에 대해 무지하다. 아예 관심이 없어서일 것이다. 그나마 서울에서 온 식자들은 야생화를 끔찍이도 좋아한다. 귀한 꽃 한 개라도 선물하면 너무 좋아 반색을 한다. 내가 제안을 했다. 제대로 된 야생화를 많이 심고 멋진 농원으로 만들고 싶으면 제가 모종한 꽃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화분에 담긴 꽃을 사서 씨를 받아 늘리자.. 2023. 6. 4.
제2공원에 꽃 심다 제2공원에 꽃 심다 도로 옆에 심은 소나무 밑에 지피식물인 우단동자와 빈카마이너를 그 옆에는 크림매발톱을 심기로 했다.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니어서 시간 나는 대로 조금씩 했다. 땅이 완전히 굳어 있어 모래와 퇴비를 섞어 흙을 부드럽게 하는 작업이 우선이다. 마침 모래와 퇴비가 준비되어있어 소나무 두 개 주위에 며칠 전 사전 작업을 해두었다. 5월22일에는 우단동자를 심기로 하고 미리 준비한 모종 두 판을 전부 심었다. 나무 밑의 잡초방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키 작고 꽃도 앙증맞아 어울릴 것 같은데 문제는 이놈이 쭉쭉 뻗어가지 않는데 있다. 어쨌거나 일단 시도해보기로 했다. 5월23일에는 빈카마이너를 우단동자 옆 소나무 밑에 심고 크림매발톱은 바로 옆에 심었다. 빈카마이너는 집 정원에 있.. 2023. 5. 31.
쌈지공원 크림매발톱 보완하고 퇴비 뿌리기 쌈지공원 크림매발톱 보완하고 퇴비 뿌리기 작년 이맘 때 즈음 쌈지공원 딱딱한 땅에 심었던 크림매발톱이 몇 개 살아남아 꽃을 피웠다. 퇴비를 주지 않아 꽃 크기가 매우 작고 초라해 보인다. 비닐하우스에서 꽤 많은 모종을 만들어냈으나 비닐을 덮어둔 채 뜨거운 햇볕에 잠깐 노출시켜 몇 개만 겨우 살려내어 오늘 옮겨심기로 했다. 딱딱한 땅을 몇 차례 삽질을 하여 돌을 골라내고 퇴비도 넉넉히 주어 크림매발톱 모종을 심었다. 모래가 있었으면 퇴비와 함께 섞었으면 좋으련만 이것으로 만족하는 수밖에 없다. 모두 스물세개의 모종을 옮겨 심었다. 내년이면 현재의 것과 더불어 멋진 자태를 보일 것이다. 흰붓꽃, 해국 그리고 투베로사에게도 퇴비를 뿌려주었다. 2023년5월23일 2023. 5. 29.
일 년 만에 야생화 꽃밭이 조성되다 일 년 만에 야생화 꽃밭이 조성되다 1년 만에 만들어진 야생화꽃밭이 5월로 접어들자 꽃들과 함께 그 자태를 드러냈다. 마을 입구에 있는 경사진 세모꼴 모양인 잡초 밭을 동네의 큰어르신이 오엽송과 소나무를 기증하여 조성된 터에 내가 야생화꽃밭을 만든 것이다. 그냥 두었으면 온통 잡초가 가득한 풀밭이었을 텐데 일 년 만에 깔끔하고 화사한 꽃밭으로 바뀐 것이다. 정원에 있던 꽃들의 씨앗이 떨어져 자연스레 싹을 틔운 것들과 추위에 잘 견디고 꽃이 아름다운 것들을 유심히 본 후에 씨앗을 받아 모종을 한 것들 그리고 큰어르신이 해국을, 나는 청하쑥부쟁이를 각각 5만원에 구입하여 심는 등으로 만들어진 화단이다. 이상한 눈으로 보던 동네사람들도 이제야 그 의미를 알게 된 것이다. 비록 월동을 못해 죽은 꽃들이 있기는 .. 2023. 5. 27.
쌈지공원 꽃 보완과 대체하기 쌈지공원 꽃 보완과 대체하기 지난해 쌈지공원에 심었던 비단동자가 일 년 만에 활짝 피었다. 정말이지 이 꽃은 매력적이다.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오래 피어있어 질리는 것도 아니다. 잔잔한 꽃이 뭉쳐 붉은 색을 내는 내가 좋아하는 꽃이다. 어지간한 바람과 비에도 꺾이지 않고 꼿꼿하게 서있는 자태가 여간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잎 또한 연두색을 간직한 채 가을까지 계속 간다. 작년 여름의 긴 장마에도 잘 견뎌주었다. 다만 빗물이 흘러내리는 길목에 있는 비단동자들이 흙이 씻겨 내려가는 통에 꽤 많이 죽었다. 가운데는 어차피 물고랑으로 보고 군데군데 빈 곳에 땜빵을 한 것이다. 씨앗이 많이 떨어져 내년에는 더욱 풍성할 것 같지만 문제는 이곳이 경사진 곳이어서 비가 오면 급격하게 흙이 씻겨 내려가는 것이다. 도.. 2023. 5. 25.
우리마을 제2공원에 야생화를 우리마을 제2공원에 야생화를 큰어르신 집 앞에 있는 농원에 포장마차 쉼터가 완성됨으로써 기본 골격이 이제 갖춰진 셈이다. 지금부터는 화단을 꾸미는 것이 과제다. 내가 기회가 날 때마다 동네사람들에게 이 농원은 사유지이지만 제2공원과 다를 바 없어 가급적 야생화 봉사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내가 모종 해놓은 것부터 시작하는 셈이다. 쌈지공원에 있던 홍화민들레를 본 큰어르신이 모종이 있으면 꼭 부탁한다고 하여 마침 여유분이 있어 서부포장마차 옆 소나무 두 그루 밑에 심고 복숭아나무 밑에도 심었다. 홍화민들레는 키 낮은 야생화일 뿐 아니라 옆으로 잘 번지는 특성이 있어 잡초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꽃임으로 이곳이 제일 적격일 것 같았다. 삼일 후에는 오리엔탈 포피 오렌지 양귀비 10여 개를 심었다. 월동관리.. 2023. 5. 22.
비단동자 꽃모종 작업하다 비단동자 꽃모종 작업하다 비단동자는 월동에 매우 강하다. 꽃대가 쓰러지지 않고 꼿꼿이 일어나 있는 모습이 당당해 보인다. 색상도 아름답다. 붉은 톤이면서 우아하다. 모판에 파종을 했는데 꽤 많이 나왔다. 40개들이 플레이트에 인내심을 가지고 작은 모종을 하나하나 옮겨 심는다. 플레이트 8개에 320개나 된다. 작년 봄 쌈지공원에 심었던 비단동자는 이미 멋지게 꽃이 피어있다. 긴 장마로 인해 많은 비단동자가 빗물에 패여 나가 군데군데 비어있어 이를 보충해야하고 윗동네의 큰어르신 농원인 제2 꽃밭에 심어주려고 많은 양을 만들었다. 내년 봄에는 큰어르신 농원 왼쪽에 비단동자가 활짝 필 것이다. 2023년5월8일 2023. 5. 19.
홍화민들레를 소나무 밑에 홍화민들레를 소나무 밑에 소나무 밑의 잡초방지를 위해서는 뭔가 예쁜 꽃을 심어야한다. 월동에 강하고 키 낮으며 쉬 번질 수 있는 꽃이어야 하는데 홍화민들레가 제격일 것 같아 큰 소나무 밑 둘레에 몽땅 심었다. 홍화민들레도 몇 개 있지만 대부분 노랑꽃이 피는 홍화민들레 잎과 모양새가 닮은 지피식물을 심었다. 문제는 민달팽이가 기성을 부릴 것인데 약으로 대처하면 될 것이고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메꽃을 캐내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러나 반드시 솎아내야 하는 잡초여서 예외 없이 호미로 캐내었다. 그리고 하우스에서 흰붓꽃을 꺼내어 크림매발톱 옆에 심었다. 일반 붓꽃도 좋지만 흰분꽃이 그다지 흔한 것이 아니어서 어울릴 것 같아서다. 2023년5월9일 2023. 5. 17.
샐비어 모종을 쌈지공원에 샐비어 모종을 쌈지공원에 당초에는 일년초인 샐비어를 쌈지공원에 심을 계획이 없었는데 동네의 큰어르신이 빨간 샐비어를 소나무 밑에 심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에 따라 씨앗을 구매했다. 10봉지에 2만원을 주고 파종을 했는데 잘 자라주었다. 모종이식이 조금 늦은 탓에 트레이에 옮겨심기가 매우 불편할 뿐 아니라 웃자라서 정말 힘이 들었다. 이곳 쌈지공원에는 ‘메꽃’이라 불리는 나팔꽃 같이 피는 잡초가 무더기로 자생하고 있다. 캐내어도 어느새 다른 곳에서 순식간에 올라온다. 호미로 깊이 파내어도 끝이 없는데 다른 잡초까지 곁들여져 뭔가 꽃으로 대체하면 좋을 듯해 샐비어를 선택했다. 소나무와 오엽송 7개 곳 중4곳에 먼저 심었다. 샐비어하면 내게는 아련한 추억이 있다. 고등학교 재학 중이었는데 용산 집 마당에 샐.. 2023. 5. 15.
세 종류의 야생화 자리 잡다 세 종류의 야생화 자리 잡다 지난 3월초 하우스 모판에 파종했던 야생화 세 종류를 몽땅 쌈지공원에 심었다. 머스크멜로, 투베로사 그리고 샤스타데이지다. 샤스타데이지는 월동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나 다른 두 개는 설명서에 다년초라고 되어있으니 믿을 수밖에 없다. 모두 모종이 잘 나왔다. 머스크멜로와 투베로사 꽃을 본 적 없이 그림만 보고 구매한 것이긴 하나 8월이나 10월경에는 공원을 환하게 밝혀주길 기대해본다. 2023년05월1일 2023.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