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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야기

우리마을 제2공원에 야생화를

by 빠피홍 2023. 5. 22.

▲ 샐비어를 몽땅 심었다. 꽤 많은 양이다. 가을쯤 화려한 장관을 이룰 것을 기대하면서

 

 

우리마을 제2공원에 야생화를

 

 

큰어르신 집 앞에 있는 농원에 포장마차 쉼터가 완성됨으로써 기본 골격이 이제 갖춰진 셈이다. 지금부터는 화단을 꾸미는 것이 과제다. 내가 기회가 날 때마다 동네사람들에게 이 농원은 사유지이지만 제2공원과 다를 바 없어 가급적 야생화 봉사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내가 모종 해놓은 것부터 시작하는 셈이다.

 

쌈지공원에 있던 홍화민들레를 본 큰어르신이 모종이 있으면 꼭 부탁한다고 하여 마침 여유분이 있어 서부포장마차 옆 소나무 두 그루 밑에 심고 복숭아나무 밑에도 심었다. 홍화민들레는 키 낮은 야생화일 뿐 아니라 옆으로 잘 번지는 특성이 있어 잡초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꽃임으로 이곳이 제일 적격일 것 같았다.

 

삼일 후에는 오리엔탈 포피 오렌지 양귀비 10여 개를 심었다. 월동관리만 잘 하면 내년에는 손바닥 두개만 한 화려한 양귀비가 필 것이다. 이것이 야생화의 매력이다. 그리고 흰붓꽃도 약간 경사진 곳에 심었다. 나름대로는 귀한 꽃이어서 2년을 내다보고 심었다.

 

비록 일년초이지만 쌈지공원에 심고 남은 샐비어를 이곳에 몽땅 심었다. 물론 열흘 전부터 돌을 고르고 퇴비를 뿌려두어서 비교적 쉽게 심었으나 그래도 많은 돌을 골라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올 가을 빨간 샐비어가 제2공원 한 가운데 활짝 필 것을 기대해본다.

 

 

2023년05월19일

 

▲소나무 두 곳과 ▼ 복숭아나무 두 곳에 홍화민들레를 심고
▼ 오리엔탈 포피 양귀비를 심다
▼ 흰붓꽃을 경계쪽에 심다
▼ 오리엔탈 포피 양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