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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57

울사모 매니저 초대 울사모 매니저 초대 내가 울릉도 출신이어서인지 ‘울’자만 보여도 번뜻 눈이 뜨인다. 혹시 울릉도에 관한 소식이 있을지 궁금해서이다. 거의 본능적으로 오랫동안 습관이 된 셈이다. 1952년 즈음, 즉 60년이 훨씬 지난 옛날에 울릉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왔으니 오랜 세월을 잘 견뎌온 셈이다. 난 지금도 경상도 말을 쓰고 있다. 고등학교까지는 서울 표준어를 쓰다가 대학에 들어와 방학에 고향을 다니면서 내 고향 말을 다시 쓰게 되었다. 말이란 것이 참 묘한 것이어서 서울말을 그대로 썼으면 나의 성격도 보다 부드럽고 친절함이 몸에 배었을지도 모르겠으나 경상도 말을 사용해서일까 아무래도 무뚝뚝하고 말 수가 적어 집사람에게 매번 핀잔을 받는다. 고향 이야기 때문에 나의 신상 이야기를 하고 말았지만 일찍 .. 2020. 6. 9.
희비교차(喜悲交叉) 희비교차(喜悲交叉) 작년 10월에 심어 둔 ‘응달나리’가 땅을 뚫고나오려는 기척이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불길한 예감이 든다. 지난해 나리를 심었던 과정이 불안했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가지 않아서다. 백합은 꽃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향이 좋고 이곳 날씨와 잘 맞아 한 번 심어놓.. 2020. 4. 13.
섬말나리와 백합 섬말나리와 백합 오늘 울릉도에서 ‘섬말나리’ 열 쪽이 도착했다. 울릉도 나리동에서 이 꽃들을 키워 비즈니스로 만들어 낸 이가 한귀숙 대표다. 몇 해 전 나리동에 가서 이 꽃의 재배 농가를 수소문 해 보았으나 알아낼 수가 없었다. 그랬던 섬말나리의 재배농장주가 한 대표이다. 색깔.. 2017. 11. 5.
멀리서 본 삼선암 멀리서 본 삼선암 비 온 후라 하늘이 무겁다. 관음도를 거쳐 삼선암까지 걸어오는 길에 검은 바위들과 회색바다만이 대비되는 모습들이다. @2015년10월28일 2015. 11. 28.
관음도 관음도 관음도는 수년전까지는 일반인이 다닐 수 없는 울릉도 본도에서 떨어진 섬이었다. 이곳에 연륙교를 만들어 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에 비가 내리고 있었음에도 가보기로 했다. 마침 육지에서 온 예쁜 아가씨가 나와 동행이어서 섬을 같이 돌았다. 강원도 군대에 있는 애인을 .. 2015. 11. 20.
행남산책로의 일출 행남산책로의 일출 도동에서의 해 뜨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적 난 우측 사동쪽 바위에서 주로 놀았습니다. 수영도 하고 고기도 잡고 하루에도 몇 차례식 갔었지요. 왼쪽에는 등대만 있었을 뿐 행남산책로는 아예 없었으니까요. 이곳의 쇠다리를 건널 때 마다 내가 도전했던 .. 2015. 11. 20.
울릉도의 대 변신 사동항 동방파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멀리 한 줄로 보이는 곳이 방파제다 울릉도의 대 변신 실로 5년 만에 가는 울릉도, 내 고향 길이었다. 몇 차례 갈 기회가 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선뜻 나서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울릉군에서 군민의 날 행사에 서울에 있는 향우들을 초청.. 2015. 11. 20.
죽도(竹島) 죽도(竹島) 명색이 고향이 울릉도인 내가 여태까지 죽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으니 공연히 부끄러워지긴 하나 사실 쉽지가 않았다. 고향을 일찍 떠나 유년시절에 가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오로지 유람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가보고자 할 때는 항상 결항(缺航)이었다. 파도가 높다는 .. 2015. 11. 20.
저동이 보이는 곳에서 저동이 보이는 곳에서 이번에는 저동 촛대암 쪽에서 도동으로 가보기로 했다. 수 십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부담 때문에 보통 도동 쪽에서 이곳으로 넘어오는데 난 나선형으로 된 이곳 계단을 밟고 해안산책로를 가기로 한 것이다. 바람이 꽤 불었으나 조심조심 힘겹게 계단을 올랐다. 등.. 2015.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