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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10

세 종류의 야생화 자리 잡다 세 종류의 야생화 자리 잡다 지난 3월초 하우스 모판에 파종했던 야생화 세 종류를 몽땅 쌈지공원에 심었다. 머스크멜로, 투베로사 그리고 샤스타데이지다. 샤스타데이지는 월동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나 다른 두 개는 설명서에 다년초라고 되어있으니 믿을 수밖에 없다. 모두 모종이 잘 나왔다. 머스크멜로와 투베로사 꽃을 본 적 없이 그림만 보고 구매한 것이긴 하나 8월이나 10월경에는 공원을 환하게 밝혀주길 기대해본다. 2023년05월1일 2023. 5. 12.
지하수 개발 지하수 개발 내가 존경하는 동네 큰어르신 집 앞 터에 지하수개발을 위한 모터소리가 요란하다. 주변 몇 군데에서도 지하수개발을 위해 시도를 해보았지만 대부분 실패한 터라 큰어르신도 걱정을 하고 있었다. 농지가 600여 평이 넘으니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도한 것인데 다행히 물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개발업체 사장의 말로는 두꺼운 암석을 뚫고 내려가기 때문에 물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식음수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내었다. 사흘째 되던 날 가보니 제법 센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시멘트로 된 관정설비도 완비되었음은 물론이다. 한 모금 마셔보니 물이 따뜻하다. 계획은 이러했다. 전기마저 곧 들어오고 나면 내년 봄부터 위쪽까지 스프링클러 장치를 하고 사정을 보아서 유리온실도 생각 중.. 2022. 11. 28.
청화쑥부쟁이와 용담초 청화쑥부쟁이와 용담초 시골길을 걷다보면 흔히 눈에 띄는 쑥부쟁이와는 달리 푸른빛이 도는 쑥부쟁이가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온 이후에 여기저기서도 많이 보인다. 모두들 나와 같이 좋아하고 있는가 보다. 이웃하고 있는 김 교수 부인이 버리려고 내놓은 것을 이름도 모른 채 옮겨 심었는데 해를 넘기고 나니 꽃이 꽤 많이 피었다. 양평 친구네 집에서도 한 포기 봤는데 이름을 모른다고 했다. 그냥 쑥부쟁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 도무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통해 겨우 알아낸 것이 ‘청화쑥부쟁이’ 또는 ‘청하쑥부쟁이’라고 했다. 푸른빛이 도는 꽃이어서 일반 쑥부쟁이와 구분을 위해 지은 이름인 것 같다. 쌈지공원에도 열다섯 포기 구입해 심었다. 별 문제가 없다면 내년 이맘 때 쯤 꽃을 .. 2022. 10. 29.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1]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1] 실비가 조금씩 내리긴 하는데 쌈지공원에 꽃모종을 옮겨심기로 했다. 이달 말이면 울릉도에 갈 일이 있어서 앞 뒤 일주일간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끝에 먼저 심기로 했다. 장마도 곧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보도 수차례 있었고 하여 우선 큰 놈부터 옮겨심기로 한 것이다. 6월15일 첫째 날이다. 대형 꽃양귀비인 ‘오린엔탈포피 오렌지’부터 공원입구 맨 위에서 아래로 순차적으로 심기로 했다. 소나무 둘레에 ‘ㄷ’자로 130여개의 모종을 심었다. 이장이 로터리농기계로 땅을 뒤집어 놓은 탓에 수월하긴 했어도 여전히 많은 돌이 나온다. 뿌리가 깊이 박힌 잡초도 제거하고 물꼬도 만들어가면서 하나씩 심어나갔다. 6월16일 둘째 날이다. 대형 오엽송 아래에는 정원에 씨가 떨어져 자연스레 올라온.. 2022. 6. 22.
월동준비 월동준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어제오늘부터 시작되었다. 정원의 야생화와 어린 나무의 월동을 위해 일부는 천으로 감고 야생화는 부직포를 덮어주었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제부터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더 지체했다가는 얼어 죽을 수가 있을 것 같아 서둘렀다. 새로 옮겨 심은 수양단풍과 배롱나무에는 마포를 감아주고 금송과 사과나무에는 부직포로 감싸주었다. 야생화는 몇 개를 제외하고 모두 부직포를 덮어주었다. 월동이라고 해봤자 고작 3개월이다. 내년 2월이 지나 3월이 오면 어느새 봄기운이 일며 정원에는 푸른 싹이 돋아날 것이다. 어렸을 적 느낌은 일 년의 반이 추운 겨울인 줄 알았었는데 온난화 때문인가 요즘은 겨울이 반으로 준 것 같다. 물론 제대로 된 난방 덕도 있고 나이 탓도 있을 것이다.. 2021. 11. 30.
야생화 옮겨심기 야생화 옮겨심기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야생화 몇 개를 모아 옮겨 심었다. 금년에 모종을 해 제법 커진 버바스컴, 씨가 바람에 날려 틈만 생기면 파고들어 뿌리를 내리는 홍화민들레, 가을이면 멋진 자태를 보여주는 뻐꾹나리, 바닥으로 기듯이 깔려 뻗어나가는 은청색의 바하브 눈향, 그리고 빈카마이너다. 꽃밭이 확 줄어들고 보니 더 이상 심을 곳이 마땅치 않은 것 같다. 이 달 중순에 백합을 심고 내년 봄에 심을 각종 모종을 생각하면 무작정 이것저것 구입할 것도 아닌 것 같다. 금송(金松) 두 그루를 가산원예에서 구입했다. 몇 차례 묘목을 구입해 심었으나 잡초관리를 못해 모두 고사한 경험이 있는 고급 나무인데 이번에는 조금 큰 놈으로 샀다. 잘 키워야겠다. @2021년10월3일 2021. 10. 4.
쌈지공원 꽃나무와 야생화 심기 준비 쌈지공원 꽃나무와 야생화 심기 준비 지난 5월 초에 쌈지공원에 심었던 네 종류의 예쁜 꽃들이 시들고 잡초 밭으로 바뀐 지 오래다. 동네 큰 어르신 사비로 구입한 꽃들이었고 이를 관리해야 할 마을 사람들의 태만으로 인해 온통 풀밭이 된 것이다. 마을의 책임자인 이장이 꽃밭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면 이 지경으로 까지 팽개쳐두지 않았겠지만 큰어르신이 개입해야만 마지못해 겨우 움직이는 식이다보니 관리가 정말 엉망이다. 마을 입구에 귀여3리 이장으로부터 기증받은 코스모스도 앙상한 자태로 남거나 사라져 버리고 이미 무성한 잡초 밭이 된지 이 또한 오래다. 면사무소에서 심어주었던 메리골드와 키 낮은 백일홍, 천일홍도 풀밭 속에 갇혀버렸다. 동네 입구에 이런 풀밭이 오랜 기간 존재한다는 건 나로서는 정말 참기가 힘들다... 2021. 8. 27.
실내 월동 실내 월동 은퇴자의 전원생활이라는 것이 사람에 따라 각자 목표로 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난 오로지 정원관리에 집중하는 편이다. 돈을 들여서 전문가에게 의뢰하지 않고 재료만 구입하여 내가 구상한대로 직접 하는 정원관리다. 이곳에 정착한지 7여년이 되어서야 겨우 다년초니 야생화니 일년초 등 개념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지만 초기에는 전혀 문외한이었다. 달리아를 노지에 그냥 심어둔 채 이듬해 싹이 나지 않아 실망했던 일, 남부지방에서는 노지월동이 가능하나 경기지역에서는 어렵다는 몇몇 꽃들, 특히 꽃이 크고 예뻤던 아네모네는 노지월동이 안 되는 것을 전혀 알 수가 없어서 다 죽여 버렸던 일은 지나고 보니 좋은 교훈이 된 셈이었다. 몇 년 전에 씨를 구입하여 심었던 달리아가 매년 꽃을 피우는데 뿌리가 꽤 커졌다. 고.. 2020. 10. 28.
경기 광주의 팔경(八景), 물안개공원 경기 광주의 팔경(八景), 물안개공원 마을 카톡방에 ‘물안개공원’ 에 ‘허브섬 조성’ 착공식이 있다는 연락이 떴으나 참석하지 못했는데 벌써 열흘이 훌쩍 지나버렸다. 며칠 전 시원치 않은 다리로 허브섬을 구경할 겸 물안개공원 다리를 건너 몇 차례 위쪽로 올라갔음에도 찾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여기저기 물어서 드디어 찾아냈다. 아직 오픈이 안 된 상태여서일까 안내 표시가 없어 아쉬웠다. ‘허브섬 가는 길’이라는 간단한 임시 안내판에 거리표시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땅고르기 작업과 허브심기도 병행하고 있었다. 무척 넓어보였다. 잡초가 많고 우기에는 물이 쉬 들어오는 얕은 야생지어서 흙을 높이 쌓고 검정 비닐을 씌운 상태에서 허브를 심고 있었다. 몇 종류나 되느냐고 차에서 꽃을 나르는 이에.. 2020. 6. 7.
꽃 심기 꽃 심기 올해는 정원을 개조하고 나무를 옮기는 등 나름대로 큰일을 하는 통에 꽃들이 피는 것도 제대로 감상을 못한 것 같다. 새로 옮겨온 목련도 벌써 시들해지고 있다. 새로 깐 잔디에 물을 듬뿍 주고 큰 나무들에게도 오랜만에 많이 주었다. 오늘은 택배가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두 개.. 202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