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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월동준비

by 빠피홍 2021. 11. 30.

 

 

월동준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어제오늘부터 시작되었다. 정원의 야생화와 어린 나무의 월동을 위해 일부는 천으로 감고 야생화는 부직포를 덮어주었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제부터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더 지체했다가는 얼어 죽을 수가 있을 것 같아 서둘렀다.

 

새로 옮겨 심은 수양단풍과 배롱나무에는 마포를 감아주고 금송과 사과나무에는 부직포로 감싸주었다. 야생화는 몇 개를 제외하고 모두 부직포를 덮어주었다. 월동이라고 해봤자 고작 3개월이다. 내년 2월이 지나 3월이 오면 어느새 봄기운이 일며 정원에는 푸른 싹이 돋아날 것이다.

 

어렸을 적 느낌은 일 년의 반이 추운 겨울인 줄 알았었는데 온난화 때문인가 요즘은 겨울이 반으로 준 것 같다. 물론 제대로 된 난방 덕도 있고 나이 탓도 있을 것이다.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는 노인이 되다보니 추위가 온다는 것 보다는 달력 한 장 넘길 때마다 봄이 곧 온다는 생각으로 바뀌는 것 같다.

 

아침 정원에 내려앉은 서리가 회색빛으로 채색되어있다.

 

 

@2021년11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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