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준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어제오늘부터 시작되었다. 정원의 야생화와 어린 나무의 월동을 위해 일부는 천으로 감고 야생화는 부직포를 덮어주었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제부터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더 지체했다가는 얼어 죽을 수가 있을 것 같아 서둘렀다.
새로 옮겨 심은 수양단풍과 배롱나무에는 마포를 감아주고 금송과 사과나무에는 부직포로 감싸주었다. 야생화는 몇 개를 제외하고 모두 부직포를 덮어주었다. 월동이라고 해봤자 고작 3개월이다. 내년 2월이 지나 3월이 오면 어느새 봄기운이 일며 정원에는 푸른 싹이 돋아날 것이다.
어렸을 적 느낌은 일 년의 반이 추운 겨울인 줄 알았었는데 온난화 때문인가 요즘은 겨울이 반으로 준 것 같다. 물론 제대로 된 난방 덕도 있고 나이 탓도 있을 것이다.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는 노인이 되다보니 추위가 온다는 것 보다는 달력 한 장 넘길 때마다 봄이 곧 온다는 생각으로 바뀌는 것 같다.
아침 정원에 내려앉은 서리가 회색빛으로 채색되어있다.
@2021년11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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