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51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손자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손자 손자가 가족과 함께 농구장에 갔는가 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이어서인지 몹시 즐거워 보인다. 작년에 손자가 왔을 때 농구가 하고 싶다는 말을 내게 했었다. 농구선수가 되려면 키 커야 되지 않겠느냐고 묻자 학교 내 규정이 있는지 몇 피트 이상이면 가능하며 그 범위 안에 든다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을 댄 적이 있었는데 이젠 부쩍 자란 것 같다. 농구선수 아니면 어떠랴. 미국의 학교는 무슨 운동이든지 한 개 정도는 시킨다는데 좋아하는 운동이면 뭐든 하면 되지 않겠는가? @2023년1월10일 2023. 1. 10. Amos 역의 손자 Amos 역의 손자 손자의 학교에서 연극을 한 모양이다. 짙은 초록색의 긴 옷을 입은 아이가 손자 나우다. 지난 음악회에 이어 이번에는 연극에 참여한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어느 장르를 극화한 것일 텐데 손자는 Amos 역을 하고 있다. 표정이 너무나 당당하다. 조금도 주눅 든 표정이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본인이 하겠다고 하여 몇 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거쳐 뽑혔다고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백인들과 당당히 겨루어 참여하겠다는 그 의지가 얼마나 대견 한가? 내가 울릉도의 초등학교 4학년 즈음 학예회라는 것이 있었는데 단역을 맡은 적이 있었다. 아버지의 제사를 앞둔 아들 역할인데 내가 한 대사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아! 내일은 아버지의 소상(小祥) 날이다.” 그 뒤 가사는 생각이.. 2022. 12. 18. 미국 초등교의 음악회 미국 초등교의 음악회 스케일이 다르다. 손자가 지난봄에 옮긴 학교가 이전보다 더 규모가 큰 것 같다. 강당의 규모가 일반 초등학교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크고 웅장하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힘인 것 같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합창하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다. @2022년12월3일 2022. 12. 8. 뉴욕에서 손자 소식 뉴욕에서 손자 소식 이제 만 여덟 살이 갓 지났는데 키도 많이 자랐고 덩치도 꽤 커진 것 같다. 학교생활도 잘 하는 것처럼 보이고 주위의 친구들과 교감도 잘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생각이 다르고 관습이 다른 미국이라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동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영민한 아이여서 잘 해낼 것이다. 표정이 밝아 좋다. @2022년11월26일 2022. 12. 4. 멋진 석양이 있는 호수에서의 손자 멋진 석양이 있는 호수에서의 손자 손자가 옮겼다는 새 학교가 Hawthorne Christian School 이라고 한다. 교내행사가 있었던 가 보다. 각기 다른 피부색의 아이들이 모여 있다. 표정들이 싱그럽다. 그 중에서도 손자의 당당한 자세가 조금도 위축되지 않아 보인다. 한 가운데에 서서 좌중을 압도하기라도 하듯 V자를 그리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호박 따기도 즐거워 보인다. 동네 근처에 있는 Lake Askoti라는 호수에서 찍은 사진이 좋다. 하나의 작품이다. 손을 턱에 고이고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 것일까? @2022년11월01일 2022. 11. 4. 손자 소식 손자 소식 손자가 지난 학기부터 학교를 옮겼다고 한다. 농구를 좋아한다고 하더니 얼굴에 농구공과 그물망을 멋지게 그린 모습도 보인다. 지난번 집에 왔을 때 ‘54’라는 숫자를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옷에 붙은 번호도 ‘54’다. 아마 달리기 행사가 있었던가 보다. 보라색 유니폼을 입고 모두들 모여 있고 ‘FINISH’라는 아취도 보이니 말이다. 호랑이인지 고양이인지 잘 모르겠으나 얼굴에 페인트로 동물 얼굴을 형상화한 모습도 즐거워 보인다. 할머니와 큰 개가 함께한 넓은 소파에 손자가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이 보인다. 도서관이라고 한다. 동영상에는 책 읽는 소리도 들린다. 학교인지 어느 개인 집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미국은 역시 스케일이 다른 것 같다. 여유가 있어 보인다. 미국이 큰 나라인 것이 그림 하.. 2022. 10. 21. 손자의 한국 나들이 손자의 한국 나들이 아들내외와 손자가 짧은 기간 한국에 왔다가 뉴욕으로 돌아갔다. 스타필드에서 점심을 같이 하고 장난감을 사면서 긴 시간 동안 스킨십을 나누었고 며칠 후 집에 와서 자기 나무인 소나무 팻말을 만들어놓고 돌아갔다.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며느리 오빠의 농장에 놀러가자는 제의가 있었지만 그들만의 추억 만들기가 더 좋을 것 같아 사양했다. 요즘의 나는 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한다는 것이 그리 녹녹한 일이 아니다. 힘이 든다. 사진을 보니 부산 송도에도 다녀왔는가 보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마스크 줄을 내린 채 미소를 머금고 있는 손자의 모습이 좋아 나와 집사람 핸드폰의 배경 이미지로 만들었다. @2022년9월6일 2022. 9. 11. 손자의 근황 손자의 근황 이달 중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손자가 들어온다고 한다. 사진으로 봐도 그렇고 간혹 카톡영상으로 봐도 부쩍 큰 것 같다. 이제 서서히 미국생활에 적응하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표정도 한결 밝아졌고 자신감이 넘쳐나는 것 같다. 농구도 좋아하고 수영도 하고 야구도 하는 것을 보아 조금씩 취미를 붙이는 것 같다. 그저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랄뿐이다. @2022년08월01 2022. 8. 1. 손자 소식 손자 소식 나날이 성장해가는 손자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어서 좋다. 가까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처지도 아니어서 새로운 사진이 올 때마다 반갑다. 그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유년기 시절부터 얼굴색이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고 대화도 해야 하니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으리라. 그럼에도 상황 정리도 잘 하고 영어공부에도 열심인 것 같다. 얼마나 대견스러우냐. 아들과 며느리가 정성을 다해 아이 교육에 열정을 다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불원간에 집도 옮길 예정이라고 한다. 얼핏 들리는 얘기로는 학군문제도 있었던 것 같다. 모든 건 너희들이 잘 판단하여 결정을 내리는 것이니 미국 생활이 얼마나 계속 될지 알 수 없으나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손자에게도 그리고 너희들에게도 미국생활이 최우선이 아닌.. 2022. 6. 9. 손자의 근황 손자의 근황 이젠 사내냄새가 조금씩 나는 것 같다. 덩치도 키도 많이 자라 약간 어른스러워 보인다. 내가 중학생일 때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떠난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외국에 대한 동경심이랄까 호기심은 한 평생 내내 내 주위를 맴돌았다. 그래서일까 아이들 둘 모두는 내가 못 이룬 이국에 대한 갈증을 해소라도 하듯 미국에 살고 있다. 딸은 샌프란시스코에 아들은 뉴욕에 거주를 하고 있고 아마도 당분간은 그들의 안식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에서 보는 건물과 하늘색과 분위기가 이국의 냄새가 난다. 외국에서의 정착은 정말 힘든 긴 여정이 될 것이다. 모든 건 그들의 몫이다. 하나뿐인 손자가 무럭무럭 자라주기만 바랄 뿐이다. @2022년4월27일 2022. 4. 29. 뉴욕에서 온 소식 뉴욕에서 온 소식 손자가 어느새 여덟 살이 되었다. 키가 많이 자랐고 제법 어른스러워졌다. 지 아비 어미 둘 다 키가 큰 편인데 손자의 성장이 다소 더딘 것 같아 은근히 걱정이었는데 외국인들에 비해 작은 편이 아니었다. 미국 생활이 벌써 2년이 되어가니 이제 주위환경에도 익숙해져서일까 표정이 한결 밝아 보인다. 사진 몇 장이 도착했다.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겐 큰 위안이다. @2022년3월23일 2022. 3. 23. 뉴욕으로부터 소식 뉴욕으로부터 소식 뉴욕에 있는 손자의 근황이 도착했다. 벌써 초등학교 2학년이다. 걸음마를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학년이라니 세월이 빠르다. 손자에게 선생이 ‘Reading Machine’이란 별명을 붙여주었다는 것이 실감이 간다. 동영상 통화에서 보는 손자는 늘 책을 보고 있다. 참으로 대견스럽다. 아직 한글도 제대로 익히지 못할 나이에 영어책까지 읽으려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텐데 잘 극복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보이지 않는 제 어미의 노력일 것이다. @2022년2월5일 2022. 2. 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