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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47

조지워싱턴 스쿨 1학년 조지워싱턴 스쿨 1학년 어제 뉴스를 보니 뉴욕에서는 눈이 50센티미터나 내려 모든 것이 정지된 것처럼 보도되었다. 아이들이 있는 곳이니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한창 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어울려 놀 초등학교 1학년인 손자가 코로나19로 인해 그저 방안에서 놀고 있는 줄 알았는데 눈밭에 뒹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미국에는 벌써 코로나19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했다는데 잘 챙겨서 건강하게 자라길 바랄뿐이다. @2020년12월18일 2020. 12. 18.
짤막한 에피소드 짤막한 에피소드 손자로부터 몇 장의 그림과 짤막하지만 관련된 글도 함께 보내왔다. 글자가 너무 작고 연필로 쓴 것이어서 도무지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작은 돋보기를 이용해도 알아내기가 여의치 않다. 아이들은 연필로 쓰는 것이 좋은 가보다. 보내온 그림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이어서 잘라낼 건 잘라내고 확대를 해서 보는 수밖에 없다. 항목이 여섯 개로 되어있는데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내가 가고 싶은 곳, 두 곳인데 하나는 교회이고 다른 하나는 Target(무슨 뜻인지 모르겠으나 CVS 편의점인 것 같기도 하고....) 둘째, 내가 살았던 곳이 4개국으로 작은 나라인 홍콩, 일본, 한국이고 다른 나라는 내가 살고 있는 큰 나라 미국 셋째, 좋아하는 것은 스쿠터 타는 것 넷째, 나의 가족.. 2020. 12. 13.
손자의 그림 ‘사과’ 캔버스 액자 만들다 손자의 그림 ‘사과’ 캔버스 액자 만들다 얼마 전 손자가 그려 카톡으로 보내온 그림 ‘사과’를 벽에 걸도록 캔버스 형태의 틀을 함께 주문했더니 며칠 전에 도착했다. 일반 사진처럼 인화하여 바깥 테두리를 액자로 마감하는 것 보다 캔버스로 하는 것이 훨씬 부드럽고 마치 유명화가의 유화 그림 같은 맛이 난다. 다만 전체를 그림으로만 채우기를 원했는데 받아보니 견본에 나와 있는 대로 윗부분에 ‘hello’ 와 하단에 “You are the Sunshine of My heart” 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당초 내가 주문한 디자인은 아기용으로 내 의도는 그림만 넣어달라는 것이었는데 별도로 요구하지 않았던 것이 패착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만들어 진 것이고 집사람은 오히려 글이 있는 것이 좋다고 했다. 잘 알.. 2020. 12. 3.
피카소의 후예와 꼬마작가 피카소의 후예와 꼬마작가 며칠 전, 손자가 그린 그림과 영어로 쓰여 진 글을 아들이 카톡으로 보내왔다. 글씨가 작아 읽기가 힘들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미국에 간지 일 년이 갓 넘은 아이치고는 놀라운 상상력과 영어실력이었다. 도무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다. 손자의 생각으로 본인이 한 것이냐고 아들에게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학교에서 과제가 나온 것인데 손자가 상상력을 발휘하여 만들어 낸 것이었다. 강아지 그리는 법을 스텝1에서부터 스텝6까지 그림과 함께 순서대로 나열해 놓고 영어로 설명하는 그 발상이 참으로 놀랍다. 강아지를 그리는 완벽한 미술 교본용인 셈이다. Step 1은 얼굴을 그리는 설명, Step 2는 두 개의 눈과 코 그리고 입, 코는 삼각모양으로 그린다는 설명. 특히 코 부분은 확대까지 .. 2020. 11. 26.
망중한(忙中閑) 망중한(忙中閑) 어제 저녁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오늘은 아침부터 쉴 새 없이 내리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은 하루도 쉴 새 없는 강행군이었다. 남쪽 울타리인 쥐똥나무가 잡초에 뒤덮여 죽거나 성장을 못해 듬성듬성 구멍이 난 것들을 앞집 한씨의 협조로 모두 뽑아버리고 건너편에 보이는 큰어르신의 제안으로 회양목을 모두 이곳으로 옮겼다. 그리고 주목 세 그루와 매실나무 두 그루도 동시에 옮김으로써 미결로 남아있던 울타리 경계를 마무리 했다. 그리고 새로 집을 지을 때 허가조건으로 구입한 나무 중에 매실나무 여덟 그루를 동네의 쌈지공원으로 옮겨 심는 작업도 꽤나 힘든 작업이었다. 말라 죽을까 걱정이 되어 물을 주면서도 잘 살아주기를 희망했고 다행히 모두 잘 살아있는 것 같다. 좋은 나무들도 꽤 심었다. 대림묘.. 2020. 5. 12.
목단과 홍황철쭉 목단과 홍황철쭉 목단이 개당 3만원이 넘어 주저주저했던 것이 결국에는 아주 오래 전에 심어두었던 딱 한 그루가 유일하게 남아있어서 몇 차례 꽃을 피워주곤 했었는데, 그것도 최근에는 매번 장소를 옮기다 보니 가지가 부러지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신세로 전락한 셈이 되어 어느새 자취가 사라져버렸다. 우리 마당에 목단이 있었던가 기억조차 없을 정도였다. 겨우 찾아내어 또 한 번 양지를 찾아 옮겼는데 살아날지 의문이었지만 지난 달 엷은 잎새가 보여서 긴 겨울을 이겨낸 것이 기특했다. 집사람이 목단 세 그루를 내 생일 선물로 사주겠다고 했는데 또 연기되고 말았지만 엊그제 우연히 쳐다 본 목단에 잎사귀가 세 갈래나 나와 있었다.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미안하기도 했다. 내가 소홀히 하여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다.. 2020. 5. 6.
2018년 X-mas 이브 2018년 X-mas 이브 오랜만에 손자가 왔다. 동네 뒷산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다. 저녁에 온다고 했는데 이미 집에 와 있다고. 그들도 늘 바쁜 고로 자주 오라고 할 수도 없는 처지여서 오랜만에 집에서 보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산에서 걸음을 재촉하여 내려와 보니 잔디.. 2018. 12. 27.
스마트폰 살짝 보기 스마트폰 살짝 보기 손자가 노래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아니 노래라기보다는 멜로디다. 온 몸이 멜로디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각종 율동을 만들어낸다.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음으로 사용법을 모르지만 잘도 만져대면서 각종 노래가 나온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것 같다. 그래 실컷 만져.. 2018. 5. 9.
익산 할머니의 목단 익산 할머니의 목단 아들 내외와 손자가 집으로 왔다. 귀한 목단을 가지고 왔다. 어쩐 일이냐고 묻자 손자가 친절하게 설명을 한다. 익산의 외할머니가 선물로 줬다고 한다. 그리고 빨리 심으라고 독촉이다. 외동아들이어서 일까 잠시라도 기다리지 못한다. 먼저 구덩이를 파고 유박이라.. 2018. 5. 9.
개구쟁이 개구쟁이 내가 정원꾸미기에 이런저런 작업을 하고 있으면 어김없이 손자가 뛰쳐나와 “할아버지! 뭐 해요?”라고 묻는다. 매사에 그렇게 관심이 많다.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일들을 내가 하고 있으니 궁금해서이다. 손자가 영민하여 자세히 설명을 해주어야만 한다. 어린 나이임에도.. 2018. 4. 13.
짐수레 끌기 짐수레 끌기 정원 만들고 정리하느라 저녁이면 녹초가 된다. 일 하느라 마신 막걸리의 주기가 남아있어 샤워를 마친 후에는 그냥 자고 싶어진다. 손자가 서울로 간지도 벌써 며칠 째다. 이번 기회에 손자모습을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이 또한 내 일 때문에 제대로 되지 않는다. ▲뭐라고 .. 2018.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