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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와 함께

손자의 근황

by 빠피홍 2022. 4. 29.

 

 

손자의 근황

 

 

이젠 사내냄새가 조금씩 나는 것 같다. 덩치도 키도 많이 자라 약간 어른스러워 보인다.

 

내가 중학생일 때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떠난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외국에 대한 동경심이랄까 호기심은 한 평생 내내 내 주위를 맴돌았다. 그래서일까 아이들 둘 모두는 내가 못 이룬 이국에 대한 갈증을 해소라도 하듯 미국에 살고 있다.

 

딸은 샌프란시스코에 아들은 뉴욕에 거주를 하고 있고 아마도 당분간은 그들의 안식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에서 보는 건물과 하늘색과 분위기가 이국의 냄새가 난다. 외국에서의 정착은 정말 힘든 긴 여정이 될 것이다.

 

모든 건 그들의 몫이다. 하나뿐인 손자가 무럭무럭 자라주기만 바랄 뿐이다.

 

 

@2022년4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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