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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부지갱이 나물 이식

by 빠피홍 2023. 3. 25.

부지갱이 모종

 

 

부지갱이 나물 이식

 

 

아침 일찍 이장이 차를 가지고 왔다. 오늘은 하우스에서 부지갱이나물 모종을 이식하기로 했다. 하우스를 잠시 빌려 쓰는 처지라 매우 조심스럽다. 혹시 아웃사이더인 내가 들락거려 본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지 또 다른 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을지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의 작업이 없는 날 이장과 함께 모종이식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부지갱이’를 표준어로는 ‘섬쑥부쟁이’라고 하는데 모든 나물 중에서 향과 맛이 으뜸이라고 권하고 싶은 좋은 나물이다. 한 번 심어두면 매년 2~3회 정도 수확이 가능하고 관리 또한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좋다. 울릉도의 안영학 친구가 보내온 씨를 뿌린 것인데 잘 자라고 있다. 좀 더 커서 옮겼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하우스의 사정도 있고 하여 미루지 않고 그냥 이식하기로 했다.

 

열한 판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꼬박 네 시간이 걸렸다. 한 판이 40개로 총 440개를 이식한 것이다. 그러고도 반 이상이 남았는데 이건 이곳 회원들의 몫으로 남겨놓았다. 이곳이 매우 추운 곳인데도 해양성 온대지방인 울릉도의 특산물이 아무 탈 없이 몇 년째 잘 자라고 있어서 적극 권유를 했다. 다른 농사보다 훨씬 좋으니까 해보라고 말이다. 게다가 일 년에 두세 번 정도 수확이 가능한 작물이 어디 있겠는가?

 

 

2023년3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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