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공원 꽃밭 준비
오늘은 마을 청소 날이다. 나와 이장 그리고 청소반장과 함께 우린 마을 입구의 빈 공터를 꽃밭으로 만들기 위해 기초 작업하기로 했다. 집에 보관하고 있던 퇴비 열 두 포와 유박 세 포를 어제 미리 밖에 내어두었으나 유박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자칫 비료가 과하면 어린 모종들이 죽을 수 있다는 이장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장이 트랙로터리를 끌고 와서 퇴비를 실어 공원에 놓고 골고루 뿌렸다. 물론 갈퀴로 꽃 심을 만한 곳에 흙과 잘 섞이도록 쟁기질 한 다음 좁은 공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흙을 뒤집어 놓았다. 그리고 트랙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곳에는 작은 경운기트랙을 끌고 와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청소반장과 나는 큰 돌과 작은 돌을 캐내어 치우는 일이 남았다. 엄청난 돌이 나온다, 비가 쏟아질 때를 대비하여 물꼬도 생각하면서 꽃 심을 준비를 끝냈다. 다섯 시가 다 되어서야 마무리되었다. 앞으로의 몫은 몽땅 내 것이다. 꽃을 심는 일도 꽃밭을 관리하는 일도 전적으로 내가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의 작은 정원이 또 하나 생긴 셈이다.
@2022년6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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