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원 준비작업
큰어르신이 매입한 500여평의 땅에 퇴비를 섞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물론 이건 봉사다. 이장과 노인회장 그리고 내가 세 시간에 걸쳐 작업을 완료했다. 퇴비를 160포대나 빈 땅에 끌어다 늘어놓고 이를 한 포씩 칼로 잘라내고 쇠스랑으로 골고루 퇴비를 흩뿌리는 작업이었다. 노인들이어서 정말 힘 드는 작업이다.
이장이 로터리트럭을 가지고 와서 텃밭을 만들 곳과 꽃밭 만들 곳에 흙을 뒤집어 놓는 작업도 마무리했다. 지난봄에 큰어르신이 뿌려둔 코스모스, 해바라기와 꽃양귀비가 싹이 많이 났다. 이곳 한 곳에 꽃을 심을 계획인데 당장 진행하기에는 힘이 들 것 같다.
우선 돌이 너무 많아 골라내는 일도 쉬운 것이 아닐뿐더러 모종을 심어두면 매일 물을 주어야 하는데 이 또한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땅이 넓은데 비해 모종의 숫자가 적어서 전체가 빈약해 보일 수가 있고 나중에 자칫 모두 파내버리고 다른 용도로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아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현재 만들고 있는 야생화 모종으로는 오히려 쌈지공원부터 꾸며나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한데 조금 더 생각하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2022년5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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