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그림 들
손자가 그린 그림 몇 장이 카톡으로 왔다.
각각의 그림 주제에 맞는 색상 선택과 사물의 배치, 한 눈에 쉽게 다가오는 포근함, 이런 것들이 마치 어느 유명 화가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나 또한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그림에 소질이 있다고 스스로 자신했던 때가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전교 미술부 부반장이었고 중학교 때는 미술선생이 매 시간 잡담으로 시간을 때우는 통에 실망한 나머지 웅변반으로 옮기긴 했으나 미술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창경원에서 사생대회를 한다기에 참석하여 당시 유행하던 빈센트 반 고흐의 물결치는 화법을 흉내 내어 그린 고택(古宅)그림이 오랫동안 복도에 전시된 적도 있었다. 내 손자가 그린 그림이어서 더 좋게 보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그린 그림이다. 학교의 과제물도 아니고 그냥 상상해서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날로 발전하는 것 같다.
@2021년8월28일
'손자와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난여름 손자와의 물놀이 (0) | 2021.09.19 |
---|---|
손자와의 여름 한나절 (0) | 2021.09.06 |
손자와의 물놀이 (0) | 2021.08.24 |
손자와의 재회 (0) | 2021.07.09 |
손자의 등교 (0) | 2021.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