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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와 함께

지난여름 손자와의 물놀이

by 빠피홍 2021. 9. 19.

손자가 텀블링을 하고있다

 

 

지난여름 손자와의 물놀이

 

 

손자가 며칠 전부터 조지워싱턴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 한 해 코로나로 인해 등교도 많이 못해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았는데 늦게나마 학교에 다닌다니 반가운 일이다. 친구들과 소통이 힘들 것 같다고 하자 그냥 재미있다고 한다. 다행이다.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친화력을 발휘해 좋은 친구들을 만들기를 바랄뿐이다.

 

지난여름 우리집 마당에서 물놀이하던 때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손자가 성장하게 되면 할아버지와 함께 물장난 치던 그때의 추억이 새로워질 것이다. 난 막내로 태어나서일까 할아버지가 누구인지 사진으로만 얼핏 보았을 뿐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유년기를 보냈다. 지금이야 70~80살을 넘기는 것이 보편화되었지만 예전에는 수명이 짧아 나 같이 할아버지의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물뿌리개를 들고 물을 뿌리고 있으면 그 사이를 손자가 텀블링으로 몸 뒤집기를 한다. 그리고 작은 스테인리스 통에 쪼그리고 앉아 물장난을 치며 재미있어 하고 있다.

 

그 뜨거웠던 올 여름은 이렇게 지나갔다.

 

 

@2021년9월17일

 

 

손자의 출생을 기념하여 심어둔 '홍나우 나무' 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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