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공원의 만추(晩秋)
요즘은 한 주 두 번은 천호동에 있는 손철호 정형외과에 치료차 다녀온다. 오른쪽 팔이 잘 올라가지 않아 셔츠 벗기가 힘이 들 정도이고 오른쪽 다리 고관절 쪽도 통증이 있어서다. 오십견이 꽤 오래 전에 완치된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일까 재발한 것 같다. 접시돌리기도 꾸준히 하고 하루 6천보도 꾸준히 걷고 있다. 목표 7천보에서 1천보를 내린 것이다. 힘이 들어 몇 차례씩 쉬어가면서 걷고 있다. 집을 나와 물안개공원 한 바퀴를 돌고나면 5천보 정도여서 동네를 한 바퀴 돌고나면 6천보 목표 달성이다.
9시 반 버스로 출발하면 하남에 10시 도착, 천호동까지 가면 11시가 된다. 왕복 네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부지런히 다닐 수밖에. 한 달이 채 안된 것 같은데 많이 좋아졌다. 오른팔도 약간 어색하지만 위로 올릴 수 있으나 단지 어깻죽지가 아파 잠잘 때 여전히 불편하다. 받아드릴 수밖에 없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석양빛이 곱다. 억새도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다. 하루가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
@2023년11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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