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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나리동 'cafe 다온' 에 꽃씨를

by 빠피홍 2023. 3. 9.

cafe 다온, 아직도 눈이 쌓여있다.

 

 

나리동  'cafe 다온' 에  꽃씨를

 

 

울릉도 나리동은 화산이 폭발하여 분화구로 된 분지로 되어있는 곳이다. 울릉도에서 제일 높은 곳이 984m인 성인봉이니 나리분지는 해발 700m 전후가 아닐까싶다. 이곳은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지로 되어있는 곳이어서 2월이면 겨울축제가 열리곤 한다. 보내온 사진을 보니 그곳은 아직도 눈이 쌓여있다.

 

이곳 ‘산마을 식당’의 조 껍데기 막걸리 맛은 정말 일품이다. 나리동을 갈 때면 언제나 들리는 곳이다. 한귀숙 여사장이 간혹 내놓는 부침개 서비스도 사양하지 않던 정겨운 곳인데 바로 이웃하여 ‘cafe 다온’을 경영하고 있는 이영규 사장이 있다.

 

초등학교 시절 나와 집안이라 그의 집에 자주 놀러가던 가까운 사이였는데 그 때는 그의 부모님과 형인 이영대는 잘 알고 있었으나 이사장은 한참 아래 나이여서 별로 기억이 없었던 것 같다. 지난해 7월에 울릉도에 갔을 때 카페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들린 적이 있었다. 전체가 600 평 정도가 되는 넓은 땅에 예쁜 집을 짓고 카페를 운영 중이었다.

 

주차장에서 카페까지 들어가는 입구가 꽤나 긴 편인데도 한 사람이 지나갈 정도로 좁고 넓은 마당에는 잡초만 가득한 인상을 받았다. 이 멋진 곳에 카페가 있다면 정원 또한 멋지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내가 가지고 있는 꽃씨를 보내줄 테니 정원을 꾸며보라고 하여 오늘 꽃씨를 보내게 되었다.

 

전화로 이것저것 물어보니 잘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급하게 서둘지 말고 울릉도가 원산지인 해국, 울릉국화, 섬백리향 그리고 섬노루귀 등과 함께 4~5년 정도 정원 만들기에 애를 쓰면 멋진 정원이 될 것 같은 마음에 지금 우체국에 나와 있다.

 

 

@2023년3월7일

 

나리동 전경(경북매일DB), 카페다온의 위치가 오른쪽 맨 끝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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