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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야기

페인트 칠 봉사

by 빠피홍 2022. 9. 19.

 

 

페인트 칠 봉사

 

테라스 데크를 오일스테인으로 칠하고 난간을 검은 페인트로 깔끔하게 마감을 하고나니 지저분했던 테라스가 깨끗이 정돈되어 한결 기분이 좋다. 검정 페인트가 많이 남아있어 동네의 큰어르신 집에 있는 철제 의자를 칠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운을 띄었더니 좋다고 했다.

 

이 의자는 우리 집에 있던 것으로서 그가 필요하다고 하여 금년 초에 가져다드린 것인데 녹이 약간 슬어 칠을 해야만 했다. 칠을 마치고보니 정자 쪽에 놓여있는 재떨이가 녹이 슬어 보기가 흉했다. 후배가 파리에서 구입하여 선물로 준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바 있는 야외용 재떨이였다. 사포지로 녹을 다 닦아내고 서툰 솜씨지만 칠을 했다. 녹슨 것보다는 훨씬 좋아보였다.

 

큰어르신 집의 데크 난간이 앞뒤로 꽤나 길다. 집을 지은 지가 4년이 넘었으니 그간 한 번도 칠을 하지 않아 구석구석에 녹이 보인다. 지난주에 젊은이 한 명과 함께 앞쪽 난간을 칠했다. 그가 페인트를 배합하고 칠을 했고 난 사포지로 녹과 먼지를 닦아내는 보조역할을 했다.

 

비록 작은 일이지만 그가 필요로 하면 난 가끔 그의 집일을 도와주고 있다. 잔디밭 약 뿌리기, 몇몇 나무 약 뿌리기 그리고 나무 심기, 해바라기 끈 매주기 등이다. 비록 하찮은 일이지만 몇 차례 수고비라고 내게 봉투를 내 밀었지만 난 한사코 거절을 했다. 그가 마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면 난 흔쾌히 그의 요청을 받아들인다.

 

내일도 뒤쪽 난간을 칠할 예정이다. 비록 보조역할이지만 도움이 될 것이다.

 

 

@2022년9월19일

 

 

▲▼ 재떨이, 녹슨 재떨이와 칠한 재떨이
▲데크의 난간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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