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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북에서 온 삐라

by 빠피홍 2016. 1. 25.



북에서 온 삐라

 

 

오늘도 오전에 나의 일과를 끝내고 산으로 출발했다.

뱃살 빼기를 위한 나와의 약속 때문이다.

산 중턱에 오르자 빨간 색깔의 종이가 눈에 들어온다.

가로 12cm, 세로 4cm의 아주 작은 종이에 인쇄된 북한 찬양 선전물이다.

 

이북은 수소탄보유강국의 전렬에 섰다.”는 글을 보면

이북이라는 단어를 보아 남한의 반체제그룹이 만든 것으로 보이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전렬이라는 단어를 보아서는 이북에서 직접 인쇄한 것으로도 보인다.

 

어쨌건 달랑 이 한 장 뿐이다.

우물 안 개구리마냥 설쳐대는 김정은을 매일 TV를 통해서 보면 참으로 가소롭기조차 하다.

이 삐라를 보고 남쪽 사람들이 동요할 것으로 봤다는 것일까?

쓴 웃음이 나오다가도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아니 된다는 생각이 퍼뜩 난다.

 

주머니 속의 핸드폰이 띠리링 울려서 들여다 보니 “[속보] -합당이라는 뉴스가 나온다.

 

@2016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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