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공원 꽃밭 고르기
지난봄부터 운동기구가 있는 잡초 밭을 예쁜 야생화 꽃밭으로 만들고자 골몰하였는데 이제 결단을 할 시기가 온 것 같아 이장과 큰어르신과 상의 없이 작업도구를 들고 공원으로 나갔다.
큰어르신에게는 내가 맡아서 꽃을 심는 등 관리를 하겠다고 미리 귀띔을 해드렸지만 일단 몇 군데 꽃밭 터를 만들고 야생화를 심어 놓고 상의할 예정이다. 우선 집에 있는 천인국과 허브루타 그리고 허브네페타를 세 곳에 심기로 했다. 문제는 잡초다. 잡초문제가 이렇게 심각할 줄은 미처 모른 채 올 봄에 여섯 개의 꽃밭을 만든 것이었다. 아무리 좋은 꽃을 심은들 용이한 잡초관리가 되지 않으면 안하니 못하다.
우선 보도까지 나온 잡초를 캐내고 가로 1.5미터와 세로 1미터 정도의 크기를 정해놓고 집에 있던 벽돌로 경계를 마무리했다. 두 개의 벤치를 중심으로 왼쪽에 다섯 개, 오른쪽에 여섯 개 정도의 꽃밭 터를 며칠 안에 만들 계획이지만 사전에 동의를 구할 것이다.
꽃밭 터에 돌도 제거하고 평평하게 고른 다음 벽돌로 경계를 만드는 이유가 이들에게 설득이 될지 모르겠다. 벽돌 밖은 잠깐 사이에 잡초가 무성하게 됨으로 일단 경계 안쪽만이라도 꽃을 밀집 식재하면 잡초를 솎아내기가 쉽고 공간이 생김으로 씨가 떨어져 번식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마을공동사업비에 반영이 되어 높이 40cm 정도의 예쁜 화단경계 펜스를 친다면 정말 멋진 꽃밭이 될 듯하다. 보기 싫은 벽돌을 제거하고 말이다.
@2021년9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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