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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야기

쌈지공원 가을 꽃 심기

by 빠피홍 2021. 9. 17.

 

 

쌈지공원 가을 꽃 심기

 

 

며칠 전 이장에게 버스 정유소 앞과 정자입구의 화분에 꽃을 심어야겠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연락이 왔다. 이번 화요일 면사무소에서 국화를 주는데 마을에서 심을 때 화분에 심으면 어떻겠느냐고 한다. 우정 구입하려면 몇 만원은 족히 들 텐데 다행이었다. 그래서 어디에 심으면 좋을지 같이 논의한 적이 있었다.

 

아침에 나가니 이미 국화가 나란히 놓여있다. 동네 사람들이 달려들어 오전에 꽃 심기를 마쳤다. 난 미리 버스정유소 앞의 화분 4개와 정자 입구의 화분 3개 몫으로 스무 개 정도를 별도로 남겨두고 나 혼자 먼저 심었다. 집에 가서 물뿌리개 두 개를 가져다가 물도 주었다.

 

여럿이 달려들어 누군가 삽으로 흙을 파면 옆에서 화분에서 빼 낸 국화를 심는 등 누구의 지시 없이도 잘 진행되었다. 작업과정에서 나온 돌들을 치우고 빈 화분도 마을회관 옆으로 옮겼다.

 

문제는 물을 주어야하는데 호스가 다 찢어져있다. 이번 봄 며칠 간 코스모스에 물을 줄 때도 찢어진 호스 때문에 몇 차례나 수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장에게 연락을 하여 호스를 새로 사오도록 했고 윗동네의 형님뻘 되는 홍 남표씨에게 연락을 하여 찢어진 호스도 새로 갈았다. 하얀 PVC로 만들어진 액셀이 터져 물이 마구 새나왔다.

 

7개의 화분에 깔끔하게 꽃을 심었고 찢어진 호스를 새로 구입하여 물주기를 끝내고 나니 기분이 좋다. 이번 겨울에는 50미터의 호스를 실내로 옮겨 보관을 꼭 해야겠다. 공동작업의 뒤처리라는 것이 이장이 알아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말만 무성할 뿐 솔선수범이라는 것은 없다. 내가 알아서 챙기고 호스개폐도 이번 겨울이 오기 전에는 철저히 해두어야겠다.

 

@2021년9월14일

 

▲ 버스 정유소 앞의 화분, 나중에 물도 주고 주변도 깨끗이 정리했다
▲ 마을입구에 심은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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