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리뉴얼 작업 [1]
이웃집과의 경계 작업이 완료되었고 이제는 우리집 정원을 어떻게 단장하느냐는 것이 관건인데 집 사람과 상의 끝에 결론을 내렸다. 가지가 엉성하게 자라 볼품이 없던 주목은 과감하게 캐버리고 남향으로 꽃밭 두 개만 두기로 했다. 그리고 동쪽의 수양벚을 캐낸 자리에는 손자나무를 옮기고 잔디밭을 조금 더 추가하기로 했다.
2021년9월9일
종전에 있던 두 개의 반달 모양 꽃밭 경계석을 파내고 웃자란 잔디도 모두 잘라내었다. 그리고 수양벚이 있던 곳의 백합을 전부 캐내었다. 이곳에 잔디밭을 조금 더 넓힐 계획이다. 결국 서쪽 꽃밭은 그대로 두고 파라솔 탁자가 있는 곳은 장소가 좁아 꽃밭을 만들지 않고 잔디밭으로 마감하기로 했다. 남쪽에는 작은 꽃밭 두 개로 마무리를 하면 잔디밭이 꽤 넓어질 것 같다.
2021년9월10일
주목 밑에 심어져있던 바하브눈향은 일단 옆으로 옮겨 심고 수십 년 된 주목을 가지부터 잘라낸 다음 뿌리를 뽑아내었다. 오래된 나무뿌리를 캐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땀이 계속 흐른다. 몇 시간이 걸렸는지도 모른다. 삽 손잡이가 압력에 견디지 못해 부러졌다. 몇 차례 시도 끝에 뿌리가 들어났다. 아쉽기도 하다. 당시 상일동에서 삼만오천원에 구입하여 수 십 년 잘 키운 것을 이리저리 옮기다 보니 볼품이 없어져버렸다.
2021년9월11일
서쪽의 경계석을 전부 캐내고 잔디엣지를 심을 공간도 준비했다. 역시 잔디는 강하여 틈만 생기면 마구 파고들어 꽃밭이 종내에는 잔디밭으로 탈바꿈하고 마는 것이다. 꽃밭에 들어 온 잔디뿌리를 캐내느라 애를 먹었다. 남쪽 꽃밭 두 곳도 잔디엣지를 심을 공간을 확보해두었다. 그리고 새롭게 늘어나는 잔디밭도 기존의 잔디와 균형을 이루도록 땅을 고르고 밟아주었다.
@2021년9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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