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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정원 리뉴얼 작업 [1]

by 빠피홍 2021. 9. 12.

왼쪽은 반달모양의 꽃밭을 직사각형으로 만들 표시와 오른쪽은 잘라낸 잔디로 맨땅을 메꾸었다

 

 

정원 리뉴얼 작업 [1]

 

 

이웃집과의 경계 작업이 완료되었고 이제는 우리집 정원을 어떻게 단장하느냐는 것이 관건인데 집 사람과 상의 끝에 결론을 내렸다. 가지가 엉성하게 자라 볼품이 없던 주목은 과감하게 캐버리고 남향으로 꽃밭 두 개만 두기로 했다. 그리고 동쪽의 수양벚을 캐낸 자리에는 손자나무를 옮기고 잔디밭을 조금 더 추가하기로 했다.

 

2021년9월9일

 

▲ 수양벚 쪽 잔디경계석과 백합을 캐내었다

종전에 있던 두 개의 반달 모양 꽃밭 경계석을 파내고 웃자란 잔디도 모두 잘라내었다. 그리고 수양벚이 있던 곳의 백합을 전부 캐내었다. 이곳에 잔디밭을 조금 더 넓힐 계획이다. 결국 서쪽 꽃밭은 그대로 두고 파라솔 탁자가 있는 곳은 장소가 좁아 꽃밭을 만들지 않고 잔디밭으로 마감하기로 했다. 남쪽에는 작은 꽃밭 두 개로 마무리를 하면 잔디밭이 꽤 넓어질 것 같다.

 

2021년9월10일

 

▲▼본래의 주목과 베어낸 이후의 모습
▲▼ 바하브 눈향

주목 밑에 심어져있던 바하브눈향은 일단 옆으로 옮겨 심고 수십 년 된 주목을 가지부터 잘라낸 다음 뿌리를 뽑아내었다. 오래된 나무뿌리를 캐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땀이 계속 흐른다. 몇 시간이 걸렸는지도 모른다. 삽 손잡이가 압력에 견디지 못해 부러졌다. 몇 차례 시도 끝에 뿌리가 들어났다. 아쉽기도 하다. 당시 상일동에서 삼만오천원에 구입하여 수 십 년 잘 키운 것을 이리저리 옮기다 보니 볼품이 없어져버렸다.

 

2021년9월11일

 

서쪽 경계를 벽돌로 마무리했다.

서쪽의 경계석을 전부 캐내고 잔디엣지를 심을 공간도 준비했다. 역시 잔디는 강하여 틈만 생기면 마구 파고들어 꽃밭이 종내에는 잔디밭으로 탈바꿈하고 마는 것이다. 꽃밭에 들어 온 잔디뿌리를 캐내느라 애를 먹었다. 남쪽 꽃밭 두 곳도 잔디엣지를 심을 공간을 확보해두었다. 그리고 새롭게 늘어나는 잔디밭도 기존의 잔디와 균형을 이루도록 땅을 고르고 밟아주었다.

 

 

@2021년9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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