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새로 꾸미기 [1]
내 생애에 마지막일 것 같은 정원 리뉴얼 작업에 들어갔다.
집 앞 정원을 쪼개어 팔았음으로 우선 경계를 해주어야 한다. 매수자가 내년에 집을 지을 때 경계를 철책으로 할지 생 울타리로 할지 모르겠으나 경계를 확정한 후 정원 개조작업을 마쳐야 올 가을이나 내년 봄에 꽃이나 조경수를 심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경계를 노끈으로 줄을 쳐놓은 것은 보기에도 건너다니기에도 불편하여 주변에 있는 맥문동을 활용하여 마감하고 꽃밭이 없는 곳은 임시로 벽돌을 사용하여 경계를 구분하기로 했다. 수량이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드나 눈대중으로 보아 대충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수양벚 옆에 있던 맥문동을 몽땅 캐내어 이를 옮겨 심었다. 잔디줄기가 맥문동 뿌리 속에 박혀있어 이를 솎아내는 데 애를 먹었지만 잔디를 잘라내고 심었다.
경계선에서 20센티 안으로 들여 땅을 팠다. 지대가 약간 낮아 흙을 더 채워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정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깔아두었던 제주산 판석이 그다지 필요가 없게 되어 파낸 자리에 잘라낸 잔디를 채웠다. 판석이 무려 열 개가 넘는다.
@2021년8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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