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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정원 리뉴얼 작업 [2]

by 빠피홍 2021. 9. 15.

정면의 모가나무는 가지를 쳐내고 빈 공간에 있던 두 개의 나무를 캐내었다

 

정원 리뉴얼 작업 [2]

 

 

아직도 날씨는 뜨겁다. 한 낮이면 28도를 오르내린다. 서쪽 꽃밭을 정리해야 하는데 문제는 두 개의 나무다. 산수유와 백화도다. 오래 전에 구입한 나무인데 세월이 흘러 제법 크게 자랐다. 정원이 넓을 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지만 작은 정원이 되다보니 큰 나무들이 어쩐지 어울리지 않은 것 같다.

 

베어 버릴 수도 있지만 봄이면 하얀 꽃을 피우는 국화도가 아까워 위쪽의 한 권사 집에 주기로 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밑기둥이 썩어들어 가고 있었다. 활엽수는 이것이 문제다. 상처 난 곳이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벌레들의 아지트가 되면서 괴사를 하는 것이다. 과감히 둘 다 잘라내기로 했다. 산수유의 뿌리가 너무 단단하여 크고 작은 뿌리를 톱으로 쓸어내어도 꿈적하질 않는다. 밑동을 잘라내고 그냥 흙으로 덮기로 했다.

 

망종화 옆에 심어두었던 눈개승마는 남쪽 정원으로 옮기고 애플민트와 범꼬리는 잘라내어 버렸다. 꽃대가 너무 지저분해서이고 좁은 정원에 좀 더 고급종을 심기 위해서다. 망종화의 가지도 과감히 잘라내고 샤스타데이지와 범부채의 마른 가지도 베어냈다. 해당화가 너무 크게 웃자라 잘라내고 헬레니움의 가지도 잘라내었다.

 

나무를 잘라내고 나니 서쪽 방향에 있는 정자가 바로 코앞에 보인다. 무언가 시원한 느낌이다. 이곳에 고급나무와 백합을 뒤쪽에 심을 계획이다.

 

 

@2021년9월13일

 

▲ 산수유와 백화도
▲ 산수유를 잘라내고 있다
▲ 백화도를 잘라내고있다
▲ 두개의 나무를 잘라낸 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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