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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꽃모종 옮겨심기

by 빠피홍 2021. 4. 28.

 

아침 햇살에 싱그러운 플록스와 할미꽃

 

 

꽃모종 옮겨심기

 

 

꽃을 좀 더 일찍 피울 욕심에 집안에서 미리 시작했던 꽃씨파종이 올해는 몇 가지 이유로 실패한 것 같다. 습도 조절이 안 된 큰 이유도 있었지만 예년과는 달리 트레이에 담긴 상토에 그냥 씨를 넣고 상토를 살짝 덮어주지 않았던 것과 종묘사의 씨의 품질문제도 있었던 것 같다.

 

어쨌거나 지난 3월 초하루에 시작된 파종의 첫 수확으로 ‘버바스쿰’ 과 ‘뱀무’ 두 종은 성공 하여 오늘 하우스를 떠나 정원에 옮겨 심는 날이다. 장소 선정이 마땅치 않았으나 일단 빈 공간에 심어두고 필요시에는 다시 옮길 셈으로 버바스쿰은 앞쪽 글라디올러스 옆에, 뱀무는 텃밭 쪽으로 옮겨 심었다.

 

낮 동안 내려쬐는 햇볕에 이 어린 모종이 견뎌내기가 만만치 않아 차양막을 쳤다. 물론 남쪽 방향에는 밑 까지 내려오도록 차양막을 길게 늘어뜨렸다. 또 한 종류는 백일홍인 것 같아 보이는데 이름표가 없어서 정확히 알 수가 없으나 여섯 개 정도가 살아있어서 뱀무 옆에 심었다.

 

2구역인 백합이 많은 곳인데 작정을 하고 풀과 양귀비를 뽑아냈다. 몇 년 전에 한두 개 였던 양귀비의 새싹이 어찌나 많이 났는지 몽땅 뽑아버렸다. 버스 정거장 안내판에 보면 양귀비 재배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는 걸 수차례 보아온지라 귀찮아질 것 같아 몽땅 없애버렸다. 꽃은 아름답고 번식도 잘 되는 꽃이지만 금지된 꽃이어서 여간 신경 쓰이지 않아서이다.

 

아침 햇살을 받은 플록스와 할미꽃의 그림이 아름다워 몇 장 찍었다.

 

 

@2021년4월25일

 

 

버버스쿰과 뱀무 그리고 백일홍같은 무명의 모종
▲▼ 모종을 옮겨심다.
▲장미 매발톱
▲크림 매발톱
▲잡초와 양귀비를 몽땅 뽑아내버린 2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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