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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월동을 위한 담요 덮기

by 빠피홍 2020. 12. 7.

 

 

월동을 위한 담요 덮기

 

 

정원 일은 오늘로서 정말 끝인가 보다. 한 주일 내내 영하의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이곳은 서울보다 3~4도 정도 온도가 낮다. 겨울에는 그만큼 춥다. 예전 젊었을 시절에는 그리도 가지 않던 세월이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다. 한 두 어 달 지나면 봄 냄새가 어느새 정원 어느 한 구석에서 날 것이다. 이젠 긴 겨울이 두렵지 않다. 잠깐이면 지나갈 것이니까.

 

올해는 오래 되어 굵은 나무들은 덮어주지 않고 그냥 넘어가도 될 것 같다. 어린 나무나 야생화 중에 갓 심은 것들은 부직포로 덮어주어야만 한다. 겨울 온도를 누가 장담 할 수 있겠는가? 클래마티스는 물론 지난봄에 구입했던 수국 엔드리스썸머 네그루도 담요로 싸주었다. 큰마음 먹고 구입한 것인데 혹시나 잘못되면 낭패가 될까보아서다.

 

정원에는 찬바람만 분다.

아침에 미국에 있는 손자가 연락을 해왔다. 안부 전화이다. 벽에 걸어둔 손자의 그림을 보여주니 구피 열대어도 보여 달라고 한다. 마당도 보여 달랜다. 황량한 먼 산과 정원뿐이다. 마음 설레는 초등학교 일학년 임에도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영상수업만 받고 있다고 한다.

 

 

@2020년12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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