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채비
텃밭 옆의 각종 농기구와 비료 등을 보관하는 노출된 저장고와 같은 곳을 정리했다. 이제 곧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이 닥치게 되면 모든 것이 얼어붙는다. 농기구는 비닐을 씌워 눈비에 보호해야 하고 꽃 지지대도 종류별로 묶어서 내년을 위해 보관을 해야 한다. 잔디 깎기 기계에도 비닐을 씌워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도록 해야 한다. 각종 연장과 철심이 들어간 끈도 모아서 정돈을 하여 서랍 속에 잘 보관해야 한다.
나무가 동사하지 않도록 마포(麻布)로 칭칭 감아 동해를 방지해야 한다. 짚으로 처리하면 좋을 것 같은데 구하기가 쉽지 않다. 동해(凍害)에 약한 홍황철쭉, 황철쭉, 베롱나무, 어린 목련에만 헝겊을 감고 며칠 후 영하로 내려가면 부직포를 잘라서 바닥 쪽에 깔거나 동여매줄 생각이다.
장미는 특히 짚으로 싸는 것이 제일 좋은데 아쉽지만 부직포로 꽁꽁 동여매었다. 바람이 들어오는 구멍도 며칠 내로 마무리를 잘 해야겠다.
@2020년11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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