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갱이나물
2년 전인가 울릉도에서 가져온 부지갱이나물이 이제 제법 커서 일 년에 서너 차례 소량이지만 따먹곤 했는데 올해는 꼭 꽃씨를 받아서 많이 심어야겠다. 집사람의 뜻이기도 하다. 올 봄 부지갱이 나물이 먹고 싶어 울릉도에 주문을 했는데 향도 없고 썩은 게 많아서 너무 실망을 한터라 씨를 받아서 직접 심기로 했다.
지금 한창 섬쑥부쟁이인 울릉도 부지갱이 나물 꽃이 한창이다. 늦은 가을에 먹어보려고 잎을 잘라내지 않았으면 더 많은 꽃이 피었을 텐데 그래도 꽃씨를 받을만한 양이다. 바로 옆에 가득 심어져있던 벌개미취를 캐내 버리고 딱딱한 땅을 삽으로 쟁기질하여 유박비료도 미리 뿌려놓았다. 옆집의 비닐하우스와 대추나무가 있어 햇볕이 부족할까 약간 걱정은 되나 큰 무리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씨받이가 걱정인데 시도를 해봐야겠다.
2020년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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