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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다년초의 제자리 찾기

by 빠피홍 2020. 9. 24.

 

크고 작은 것을 포함해서 부처꽃이 80여쪽은 될 것 같다. 아직 분양할 여분이 있어 필요하면 언제든지 준비해놓겠다고 했다.

 

 

 

다년초의 제자리 찾기

 

 

 

요즘은 가을 정원을 재정비하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그간 많은 비가 내려 땅도 적당히 젖어있고 날씨 또한 그다지 덥지 않아 다년초들의 제자리 찾기에 딱 맞는 계절이다.

 

오늘은 귀여리에 있는 ‘명성암’의 주지 스님에게 부처꽃을 분양하는 날이다. 재작년 우리집에 들린 스님이 꽃 이름을 묻기에 부처꽃이라고 하자 관심을 보이며 절에 심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올봄에 씨를 구입하여 모종을 했는데 엄청 많이 자라 꽃이 지금 한창이다. 꽃이 예뻐 수 백 개 정도 뭉쳐서 심으면 멋이 있을 것 같다. 씨가 떨어져 자생도 많이 함으로 부처꽃이 군락을 이루어 역사가 있는 명성암에 가득했으면 한다.

 

올봄, 서쪽 화단에 씨앗을 받아 모종을 심어두었는데 햇볕이 잘 들지 않아 활기를 찾지 못한 ‘허브 히솝’과 수국 옆에 쪼그리고 끼어있는 ‘버바스컴’, 그리고 ‘살비아 썸머핑크’도 제자리를 찾아주었다. 상토를 흙과 썩은 땅에는 꽃들의 성장이 빨라 퇴촌에 나가 상토 두 포대를 구입해왔다.

 

며칠 간 야생화의 제자리 찾기를 계속해야겠다.

 

 

@2020년9월22일

 

▲살비아 썸머핑크를 잎과 꽃줄기를 잘라내고 ▼아래로 옮겼다.
▲버바스컴이 생각보다 잎이 커서 좁은 공간에 같혀 성장에 무리가 될 것같아 아래같이 ▼여유있는 공간으로 이식을 했다.
▲서쪽 화단에 있던 허브히솝이 햇볕을 잘 받지못해 상태가 부실해 보인다. 이를 아래와 같이 자기 자리를 찾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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