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초의 제자리 찾기
요즘은 가을 정원을 재정비하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그간 많은 비가 내려 땅도 적당히 젖어있고 날씨 또한 그다지 덥지 않아 다년초들의 제자리 찾기에 딱 맞는 계절이다.
오늘은 귀여리에 있는 ‘명성암’의 주지 스님에게 부처꽃을 분양하는 날이다. 재작년 우리집에 들린 스님이 꽃 이름을 묻기에 부처꽃이라고 하자 관심을 보이며 절에 심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올봄에 씨를 구입하여 모종을 했는데 엄청 많이 자라 꽃이 지금 한창이다. 꽃이 예뻐 수 백 개 정도 뭉쳐서 심으면 멋이 있을 것 같다. 씨가 떨어져 자생도 많이 함으로 부처꽃이 군락을 이루어 역사가 있는 명성암에 가득했으면 한다.
올봄, 서쪽 화단에 씨앗을 받아 모종을 심어두었는데 햇볕이 잘 들지 않아 활기를 찾지 못한 ‘허브 히솝’과 수국 옆에 쪼그리고 끼어있는 ‘버바스컴’, 그리고 ‘살비아 썸머핑크’도 제자리를 찾아주었다. 상토를 흙과 썩은 땅에는 꽃들의 성장이 빨라 퇴촌에 나가 상토 두 포대를 구입해왔다.
며칠 간 야생화의 제자리 찾기를 계속해야겠다.
@2020년9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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