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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잡초 제거와 머위 뽑아버리기

by 빠피홍 2020. 9. 13.

 

잡초 제거와 머위 뽑아버리기

 

 

 

긴 장마도 가고 태풍도 지나갔건만 비는 계속 내린다. 잠깐잠깐 비가 그치면 그간 미루어두었던 잡초제거를 서둘러 처리했다. 열흘에 걸쳐 구역별로 나누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겨울이 오기 전에 한 번만 더 하면 될 것 같다. 꽃밭에 있는 잡초를 그대로 둔 채 지나친다는 것이 도무지 용납이 아니 되어서다.

 

텃밭 쪽에 있는 소나무 주위의 ‘머위’를 전부 캐내기로 했다. 오래 전에 심었던 머위가 너무 많이 번져 이를 말끔히 캐내고 이곳에 꽃을 심기로 했다. 오래된 놈이어서 뿌리가 여간 굵은 게 아니다. 평소 잘 먹지도 않을 뿐 아니라 잎이 너무 커서 보행에 방해만 될 뿐이어서 아예 뽑아버리기로 한 것이다.

 

의자에 앉아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큰 나비가 ‘붓들레아’ 꽃에 날아와 꿀을 빨고 있다. 요즘에는 잘 볼 수 없지만 호랑나비들이 꽤 많이 우리 집 정원을 찾아오곤 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손님이어서 사진 몇 장을 남기려 해도 옮겨 다니는 통에 핀트 맞추기가 어렵다. 예전 같았으면 당장 매크로렌즈라도 구입해서 제대로 된 접사촬영을 했을 터인데 이제는 그런 엄두도 나지 않는다. 있는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만족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2020년9월13일(일요일)

 

 

뽑아낸 머위
머위를 뽑아낸 이곳에 꽃을 심을 예정이다
두개의 황철쭉 옆에 있는 붓꽃을 캐내고 이곳에도 반그늘 꽃을 심을 예정이다.
붓들레아 꽃이 만개를 했다. 키가 너무 웃자라서 반 이상 잘라내었다. 이곳에 각종 나비들이 날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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