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단풍 이식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만든 정원 뒤안길에는 보행에 방해가 되는 나무가 있어 여간 귀찮지 않았는데 오늘 옮기기로 작정을 했다. 바로 수양단풍이다. 작년에 옆 집 김 교수가 내게 선물로 준 나무인데 뒤안길을 만들기 전이어서 임시로 심어둔 것인데 바로 길목에 키 낮은 나무가 있어 늘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야 했다. 달리 다른 곳으로 길을 낼 수도 없었다.
집사람에게 이 나무를 어디로 옮기면 좋을지를 물었다. 수양단풍 옆에 있던 마가목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린 자리에 옮기면 어떻겠느냐고 하자 여긴 키 낮은 고급나무로 심고 남쪽 경계목이 있는 곳에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곳은 30년 생 주목을 지난 3월에 옮겨 심었는데 아래 부분은 살아남았으나 3분의2이상이 고사하고 말아 대체 목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던 터였다.
주목을 뽑아내고 3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수양단풍을 옮겨 심었다. 그런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기도 하다. 당분간 계속 물을 주어야겠다.
물안개 공원을 다녀오니 해가 지고 있다.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수양벚 잎이 누렇게 변해가고 있다. 벌써 가을이 온 것이다.
이렇게 또 한 해가 가는가 보다. 딱히 아픈 곳은 없지만 허리가 좋지 않은 것뿐인데 한 시간을 걷는 것이 힘에 부친다. 걸음걸이도 똑바로 행보를 하지 못한다. 조금씩 좌우로 변형이 된다.
가벼운 운동으로 오늘을 마감한다.
@2020년9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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