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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꽃 지지대

by 빠피홍 2020. 6. 10.

 

 

숙근 천인국 왜성이다. 이 천인국은 가장자리가 노란색이고 가운데가 붉다. 기존의 천인국과는 대비된다.

 

                           

 

 

꽃 지지대

 

 

사흘 내내 찌는 더위가 이어진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이라는 예보도 있었지만 무척 더울 것 같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아침에 꽃모가 들어있는 미니하우스의 덮개를 열고 물을 주는 일로부터 하루를 시작한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지난 5월18일, 씨앗이 잘 자라고 있는 것을 관리소홀로 시들게 만든 이후에 하루에 두 번씩이나 물을 주면서 반이라도 살아주기를 희망했었다.

 

당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니하우스의 문을 닫아 둔 것이 꽃모가 시든 주원인이었는데 먼저 나온 놈들이 대부분 시들어 죽었으나 발아가 덜 된 것들이 더 많이 있었던 것 같다. 파란 싹들이 매일 쑥쑥 자라고 있다. 네페타는 피해가 좀 더 큰 것 같으나 베르가못은 꽃모가 활발하다.

 

우기에 대비하여 키 큰 꽃들의 지지대를 세우기 시작했다. 루드베키아, 천인국, 예림기운, 참제비고깔, 초롱꽃, 뱀무, 펜스테몬 등 꽃 들의 지지대를 세우고 어떤 것은 비닐코팅이 된 철사줄로, 어떤 것은 바인더끈으로 묶어 미리 준비를 했다. 루드베키아 같은 꽃은 키가 클 뿐만 아니라 잎이 크고 무거워서 꽃이 만개하면 무게가 만만치 않다. 여기에 비가 내리면 대부분 옆으로 쓰러져 정말 짜증이 난다. 옆에 지지대를 꽂고 끈으로 약간 느슨하게 묶어 준다.

 

섬초롱꽃은 꽃 무게에 비해 꽃대가 너무 여려서 약간의 바람에도 휘청거리는데 비바람이 있으면 아수라장이 된다. 비닐로 된 철사로 묶어주면 큰 문제가 없다.

 

집사람이 도로 쪽 쉼터 공간에 천인국과 디카달리스를 심으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해 왔다, 문제는 역시 큰 키인데 내년 봄에 꽃모를 해서 작년에 구입한 ‘숙근 천인국, 왜성’이나 디카달리스를 심을지를 결정해야겠다. 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으나 맥문동으로만 되어있어 밋밋하다는 의미인데 박혀있는 큰 벽돌을 캐내어 작업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시도를 해야겠다.

 

키 큰 천인국은 번식력도 좋고 꽃이 아름다운데 작년에 구입하여 지금 피고 있는 키 작은 천인국은 노랑색의 가장자리에 붉은 색이 기존의 천인국과 대비된다.

 

 

@2020년6월10일

 

 

오래 전부터 있던 천인국이다. 색이 왜성 천인국과 대비된다. 가운데가 노랗다
위는 꽃망울이 올라오고 있는 베르가못이고 아래는 꽃모다
위는 정원에 있는 네페타고 아래는 꽃모다.
예린기움에 지지대를 박고 바인더끈으로 묶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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