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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잔디 깎기와 꽃심기

by 빠피홍 2020. 5. 23.

우리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잔디밭을 보면서 "어쩌면 잡초 하나 없네요" 라고 한다. 실상은 그렇지않지만 비교적 잡초가 없는 셈이다. 그때그깨 제거하지 않으면 이내 잡초로 뒤 덮힌다. 나이가 드니 잔디밭 큰 것도 힘이 든다.

 

 

잔디 깎기와 꽃심기

 

 

장미 잎에 붙어 잎을 갈라먹는 벌레가 제법 눈에 띈다. 어제부터 몇 마리씩 잡아냈는데 오늘도 계속 보인다. 장미 잎에 까놓은 알을 털어내고 진딧물 약을 또 한 번 뿌렸다. 장미는 겨울철 관리를 소홀히 하면 죽기 십상이다. 꽤 많은 장미를 관리소홀로 사라지게 했지만 향이 좋은 이 장미 하나만은 내내 잘 간직하고 있다. 벌써 꽃봉오리가 꽤 많이 보인다. 작년에 구입한 장미 네 개 중에 두 개는 이미 죽어버렸고 남은 두 개는 꼭 살려내야겠다.

 

올 들어 처음으로 잔디를 깎았다. 뗏밥을 덜 준 곳에는 아무래도 잔디가 듬성듬성 구멍이 나있다. 틈나는 대로 조금씩 모래를 뿌려줄 수밖에 없다. 깎고 나니 그래도 깔끔하여 기분이 좋다. 며칠 전 잔디비료를 뿌리고 난 후 바로 땅이 적시도록 비가 와 주었고 오늘 잔디를 깎았으니 모든 게 자연스럽게 진행 된 셈이다.

 

‘꽃삼매몰’로부터 꽃모종이 도착했다. 물론 전부 다년초며 노지월동이 가능한 것들로 구성되어있다. 몇몇은 벌써 꽃이 난 것도 있고 도착한 물건들이 매우 실해 보인다. 델피늄-다크블루화이트, 코르투사-종다리꽃, 페르시아블루데이지, 미니 겹찔레, 펜스데몬-트위즐, 플레모니움(야곱의사다리) 등 주문한 그대로가 들어왔다. 보너스로 보내준 것인가 펜스테몬 한 개를 덤으로 보내왔다.

 

상반기 중 인터넷으로 꽃을 구입하는 것은 이제 거의 마무리된 셈이다.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돈도 많이 들고 심을 장소 문제 또한 검토되어야하기 때문이다.

 

 

@2020년5월20일(수요일)

 

 

올해 들어 첫 잔디깍기다.
내가 늘 쓰는 작업대에 꽃모종들을 올려놓고 분류를 했다
미니 겹찔레꽃
왼쪽이 펜스데몬, 오른쪽이 플레모니움(야곱의 사다리)
코르투사(종다리꽃)
왼쪽 두 개가 델피늄, 안쪽 네 개가 페르시아블루데이지
처음으로 핀 것인데 진딧물이 연한 꽃잎에 상처를 냈다. 그러나 향은 정말 좋은 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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