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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지주목 만들기

by 빠피홍 2020. 3. 17.





지주목 만들기

 

 

엄청 센 바람이다.

담장으로 심어둔 에메랄드골드의 허리가 꺾일 정도로 휘청거린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전에 심어둔 주목 한그루가 넘어지고 말았다. 깊게 묻었다가 다시 위로 댕겨 올리는 통에 뿌리가 완전히 박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고 광동설비에서 못과 장갑, 작업용 고무줄을 사왔다. 지주목을 설치하기 위해서다. 예전에 쓰던 지주목 몇 개와 쌈지공원에 용도가 끝나 팽개쳐져 있던 썩은 지주목 몇 개를 들고 와서 작업을 했다. 지주목들의 밑 끝부분이 썩어있고 높이 또한 짧아서 깊이 박지를 못하고 대충 해놓았다. 그래도 안심이 된다. 이제는 물을 자주 주어 뿌리가 완전히 박히도록 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어제 택배로 온 클래마티스 3개의 잎이 너무 작아서 생존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온실에 넣어두었는데 한국원예종묘사에 전화로 사정을 묻기로 했다. 3센티도 안 되는 이렇게 작은 잎으로 살 수 있겠느냐고 말이다. 담당자의 설명으로는 가지치기를 해서 그렇지 뿌리는 몇 개가 남아 있으니 걱정 말고 조금 따뜻해지면 심어도 된다고 했다.

 

 

@20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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