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디올러스와 달리아 심기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다소 추운지역이라 내한성이 강한 꽃들이 아니면 이듬해에 다시 꽃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 이곳에 내려 온 이후에 고급 꽃들을 심어보았으나 여러 차례 실패를 한 경험이 있어 일년초는 매년 꽃모종 작업이 귀찮고 노지에서 월동이 안 되는 꽃은 실내에서 보관하기가 귀찮아 우정 피해왔으나 좋은 꽃들이어서 정원에 심어보기로 했다.
글라디올러스는 작년에 구근을 몇 개 사서 심었는데 바로 예쁜 꽃을 피워서 겨우내 구근을 캐내어 잘 보관했었다. 달리아 또한 작년에 노지에 씨앗을 뿌렸었는데 당해에 꽃을 피웠고 고구마같이 생긴 뿌리가 제법 커져서 모두 왕겨에 살짝 담아서 이층 다락방에다 잘 보관했다가 오늘 심었다. 퇴비를 조금 썩어 심을까도 생각했으나 그냥 심기로 했다.
가뭄으로 딱딱하게 굳은 땅을 괭이질하고 구멍을 파서 한 개씩 심은 다음 물을 주고 마감을 했다. 글라디올러스와 달리아 각각 스무 개를 넘었다. 7월쯤 집 앞에 개화를 할 것이다. 글라디올러스와 달리아는 2년째임으로 작년보다 큰 키로 꽃을 활짝 피울 것이다.
@2019년3월11일(월요일)
글라디올러스
달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