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에 1년6개월이나 가식해두었던 나무들을 우리집 쪽으로 옮겨왔다.
[집짓기 41] 흙받기와 나무심기
오늘은 흙이 세 차 들어온다고 한다.
서쪽 구석진 곳에서부터 차례대로 흙을 붓고 고르게 정지작업을 한다.
임시로 잔디밭에 옮겨놓았던 옛집 구들장 돌로 길을 만들겠다고 하자 굴삭기 기사가 돌 전부를 꺼내 펼쳐놓고 길을 만들어 간다. 신기하다. 큰 돌 작은 돌을 적절히 배치를 하자 완벽한 돌길이 되었다. 남은 돌은 배수관이 있는 쪽에 옮겨놓고 계단 돌길을 만들었다.
돌계단 사이로 에메랄드부시와 황철쭉이 보인다(왼쪽)
후문 입구에 옮겨심은 에메랄드골드와 홍매(오른쪽)
돌길 입구 양쪽에는 에메랄드부시를 심고 그 위 양쪽에는 황철쭉을 심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랑 철쭉이다. 나머지 작은 나무들인 남천, 영산홍, 꽃복숭아 그리고 부루베리를 서쪽 큰 나무 사이에 옮겨 심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서둘렀다.
주차장 옆의 후문 쪽에도 에메랄드골드와 국화도 그리고 홍매를 심었다. 위치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시 심어달라고 하자니 그렇고 회양목은 내가 심기로 작정하고 아예 의뢰도 안했다. 내일부터 내가 하면 된다. 추워져서 걱정은 되지만.
오수 및 우수배수관 공사가 토요일에 있다고 했는데 회사 직원이 나와서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바깥 공사가 서서히 마무리 되어가는 가 보다.
계단이 완전하게 마무리되었다. 좁은 계단이어서 나무 전체로 소봉을 만드는 것이 조금 답답할 것 같다. 당초에 주물로 된 쇠와 나무 손잡이로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대로 괜찮아 보인다. 오히려 이것이 더 안전할지 모르겠다.
@2017년11월1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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