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하루 만에 모든 우수관 및 오수관 작업이 완료되어 도로가 깨끗해졌다.
[집짓기 42] 오배수관 묻기
토요일로 예정되어있던 오배수관 작업팀이 하루 앞당겨 도착했다. 다섯 명 정도로 꽤 많은 숫자다.
굴삭기 한 대와 여러 장비와 자재를 실은 차량들이 서너 대 온 것 같다.
도시 계획으로 좁고 한정된 곳에 배수관을 묻어야 함으로 작업이 까다로울 것 같은데 전혀 개의치 않고 진행한다.
굴삭기로 아스팔트를 파내고 오수관을 묻고 있다.
오수관 매설작업이 매우 정교하다
아스팔트 몰탈을 깔고 압착기로 마무리 작업을 하고있다
집 주위로 우수관을 깔고 이음새를 연결하고 있다
우수관에서 나오는 물을 받아내는 집수함과 집에서 나오는 오수함을 묻고 있다
우수배관(雨水配管)은 건물 주위로 구멍을 깊이 파고 검고 커다란 배관을 묻는 비교적 쉬운 작업이나 오수배관(汚水配管) 작업은 큰 공사였다.
굴삭기 기자사 먼저 집에서 나오는 오배수관의 위치를 파악하고 우수관과 오수관을 찾는 일부터 조심스럽게 작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차도 밑에 묻어야 할 오수관의 위치를 정하고 수 미터를 파낸 후 대형 콘크리트 관을 묻는다. 작업과정이 간단치 않다. 법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우수관의 매움 작업은 과연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갔다.
모든 작업이 완료된 시간이 정확히 오후 다섯 시였다.
난 어제 심은 나무에 물을 주어야 하고 서쪽 끝 부분에 뽑아 둔 회양목을 심어야하는데 땅이 얼고 수돗물이 얼어서 낭패였다. 뜨거운 물을 붓기도 하고 늦게 도착한 김 사장이 안으로 들어가 이런저런 시도를 하던 끝에 물이 나왔다.
금년 들어서 제일 매서운 날씨 탓으로 걱정이 되었으나 조금 지나자 풀리기 시작했다.
회양목을 길게 심고, 등나무 그늘을 만들 곳 경사에 잔디를 옮겨다 심었다.
미쳐 제자리를 찾지 못한 나무 몇 그루도 임시로 옮겨다 심었다. 허리가 뻐근하다.
@2017년11월16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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