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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집짓기 35] 발판 철거와 석고보드 잔무(殘務)

by 빠피홍 2017. 11. 1.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두 달 전의 노고를 말끔히 정리하고

또 다른 곳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집짓기 35] 발판 철거와 석고보드 잔무(殘務)

 

머리가 어깨 밑으로 치렁치렁 내려온 아시바사장이 직원과 함께 파이트와 발판을  철거하고 있다. 옆집을 위해 쳐놓았던 칸막이도 두 달 만에 걷어내고 꼭대기까지 올려놓았던 파이프와 발판을 차근차근 걷어내고 있다.

묘한 기분이 든다. 어느새 두 달이 훌쩍 넘어섰고 무언가 시원하기도 서운하기도 하다. 천막을 걷어내자 옆집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공사가 막바지에 달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자기네 안방이 보일 것 같아서 불안하다고 몇 차례나 내게 불만 썩힌 말을 해오던 것도 벌써 옛말이 된 느낌이다.


   칸막이를 걷어내자 옆집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정면에 서로 얽혀있던 파이프를 걷어내자 인물이 한층 돋보인다.

파이프와 발판을 가득 실은 차량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틀이나 걸렸던 발판작업이 오전 작업만으로 끝이 났다.

 

     천정의 보드작업도 막바지다. 화장실에 방수처리도 마무리했다


오늘은 아래층 안방과 드레스룸 그리고 다용도실의 천정을 만들려고 석고보드를 열심히 켜고 있다. 화장실에는 방수를 하고 각 유리 창문 안쪽에는 미송판자로 마감을 한다. 깨끗해 보인다.

 

@2017111(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