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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집짓기 25] 석고보드 작업

by 빠피홍 2017. 10. 10.



[집짓기 25] 석고보드 작업

 

 

현장에 가까워오자 팔당호에 안개가 엷게 깔려있어 운치가 있어 보인다. 오랜만에 몇 장 찍었다.

오늘 석고보드를 전부 붙이려는가 보다. 네 명이 나와서 아침부터 열심이다.

 

난 정원 안에 있는 회양목과 잔디 사이에 벽돌로 경계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번에 사두었던 벽돌도 있거니와 몇 년 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인데 엄두가 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고 오던 것을 삼사일 작업하기로 했다. 정원 안쪽에 있는 잔디와 꽃나무사이의 경계는 벽돌로 경계를 만들었는데 새삼 쪼그리고 앉아서 허리를 많이 써야함으로 용기를 내기로 했다.

 


잔디가 워낙 생육이 강함으로 회양목 사이를 뚫고 들어가 나무 위로 삐죽이 나오는가 하면 안쪽까지 뻗쳐 꽃들에게 방해가 됨으로 잔디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미관상으로도 깔끔하게 보기 좋게 만들려는 것이다.

양쪽에 쇠막대를 세우고 노끈을 일직선으로 벽돌을 박을 위치를 정하고 마구잡이로 뻗어있는 잔디를 큰 가위로 잘라낸다. 그리고 호미로 잘라놓은 잔디를 과감하게 도려내고 벽돌 한 장이 묻힐 정도로 홈을 파고 차례로 벽돌을 박아 나간다. 그리고 흙을 손수레에 몇 차례 싣고 와서 흙덮기를 해주었다.

 


다섯 시가 되자 벌써 어두워지고 있다. 전등을 켜놓고 작업을 한다. 모두들 돌아간 뒤에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조금 전에 도착했던 석고보드가 거의 소진되었다.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료된 것 같다.

 

@20171010(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