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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집짓기 22] 합판붙이기와 방문(房門)소동

by 빠피홍 2017. 10. 3.


안방부터 합판부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집짓기 22] 합판붙이기와 방문(房門)소동

 

 

며칠 전 현장에 방문(房門)이 도착했는데 무늬가 보이지 않아 약간 찜찜한 바 있어서 집사람에게 무늬가 없는 것 같다고 하자 깜작 놀라며 방문은 홈이 파져있거나 어떤 형식이든 무늬가 있어야 차분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혹시 월요일 일찍 문을 달 것 같아서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김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문짝에 무늬가 없는 것 같은데 다른 걸로 바꿔야겠다고 하자 그렇게 해드리겠다고 한다.

 

    현관문은 예전 문과 비슷하여 신선감은 없으나 그냥 무난하여 수용하기로 했고

    방문도 그대로 하기로 했다



문짝을 확인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집사람과 현장엘 갔다. 무늬가 있었다. 집사람이 먼저 발견했다. 세로로 세 줄로 홈이 파여 있고 은색무늬도 있었다. 오히려 세련되어 보였다. 난 왜 아무런 무늬도 없는 통판 문짝으로 보았을까? 비닐로 코팅되어 있어서 밑 부분만 본 것이 착각을 준 셈이었다. 즉시 김 사장에게 내가 착각했고 그대로 수용하겠다고 전화를 했다.

 



오늘은 두 명이 나와서 모든 창문에 은박지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 물이 스며들지 말라고 붙이는 작업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안방과 드레스룸을 시작으로 합판부착 작업이 시작되었다. 만만치 않는 작업으로 보였다. 통판이야 별 문제 없이 빨리 진행이 되겠지만 집이 좁아서 일일이 사이즈를 재고 이를 잘라서 부착하는 식이니 이 작업만 해도 한 주일은 걸릴 것 같다.

천정작업과 석고보드까지 마감하려면 꽤나 시간이 걸릴 것 같다.물론 한 팀이 더 늘어난다면 좀 더 빨라질 수 있겠지만.

 


배선작업에는 세 명이 나왔다. 오후 세 시에 끝나긴 했어도 꽤 복잡한 작업이었다. 길고 하얀 비닐 호스가 거미줄처럼 온 천정을 누비고 있다. 외곽 쪽에 콘센트를 부착해야 한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냥 지나친다. 외부에 소켓이 없으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현장에서 지적하지 않았으면 그냥 끝 날 뻔 했다.

 

오늘도 나뭇가지 전정 작업을 했다. 불두화의 가지가 너무 많아서 봄이면 꽃들의 무게로 인해 가지가 불어질 정도여서 과감히 잘라내기로 했다. 또 서부해당화도 위쪽으로 삐죽이 나온 나뭇가지를 잘라내었다.

 

추석 연휴 때문에 내일부터 사흘간 쉬기로 했다.

 

2017102(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