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 짓기

[집짓기 21] 배선(配線)작업 및 문틀 맞추기

by 빠피홍 2017. 10. 1.

[집짓기 21] 배선(配線)작업 및 문틀 맞추기

 

   ▲각목과 각종 문, 문틀이 들어오고 있다.


젊은이 혼자서 글라스울을 샛기둥에 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래층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된 것 같다. 조금 있으니 각목과 문() 그리고 각종 문틀을 가득 실은 트럭이 도착했다. 예림에서 만든 문인데 집사람이 원한대로 모두 화이트칼라였다.

 

김 사장에게 내일 배선작업을 하려면 오늘 글라스울 작업을 끝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돌아온 답은 배선을 깐 이후에 글라스울 작업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어제 오늘 시간이 있어서 미리 한 것인데 어쩌면 다시 빼고 집어넣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직원 한명과 함께 쓰고 남은 나무 조각과 판자 일부를 정리하고서는 차에 가득 싣고 출발했다. 작업이 시작 된지 벌써 한 달 째다. 이제 서서히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 뒤쪽으로 마구 흩어져있는 슁글 비닐포장지와 슁글 자투리를 전부 집어서 큰 폴리백에 담아두었다. 그리고 이층과 일층 일부를 비로 샅샅이 쓸면서 청소를 했다. 톱밥 가루가 엄청나다. 배선과 합판작업이 끝나면 한 두 차례 더 청소를 해야겠다.

 

정원 꾸미기를 구상하면서 나무가 너무 많아서 걱정이었다. 등나무 4그루는 몇 군데 타진해보았으나 희망자가 없는 듯 하고 단풍 두 그루와 꽃사과 나무는 이웃의 한 권사님이 하겠다고 하여 다음 달 정원 정리할 때 가져다 주기로 했다.

 

@2017929(금요일)



오늘은 작업팀이 꽤 많아 보인다. 배선 관련자 두 명, 문틀 맞추기 등으로 다섯 명 총 일곱 명이 북적이고 있다.

어제 들어온 각종 문짝의 틀이 만들어 지고 있다.



배선작업도 두 명이 와서 소켓을 여러 곳에 박고 있다. 김 사장이 전등을 어디에 둘지, 소켓과 스위치는 어디로 할지 한 바퀴 돌면서 결정을 하고자 하여 충분히 설명해주었다. 내가 애써 새로 만들어 온 배선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스위치를 어디에 둘 것인지, TV는 어디에 둘 것인지만 알려주면 다 알아서 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에게 맡길 수밖에. 잘 하고 있으니까.

   


    오가피나무와 보리수  


   자귀나무와 병꽃나무


난 오늘 정원 뒤쪽에 있는 나무를 몇 개 자르기로 했다. 그다지 덥지 않아서 작업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우선 자귀나무부터 잘라내었다. 작년에 잔가지를 거의 쳐내었는데도 잎이 너무 무성해져서 주위의 나무에게 큰 피해를 주었고 어디로 옮길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실은 내 어렸을 적 울릉세무서 앞의 키 큰 자귀나무의 추억 때문에 심어둔 것인데 정원 안에는 아닌가 보다. 싹둑 잘라버렸다. 정원이 훤하다.

 

그리고 바풀떼기, 자엽자두, 병꽃나무 두그루 등의 가지를 과감히 베어내었다.

 

월요일에는 문을 달고 배선을 완결한다고 한다.

 

@2017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