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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집짓기 16] 합판부착과 방수시트 깔기

by 빠피홍 2017. 9. 23.




[집짓기 16] 합판부착과 방수시트 깔기

 

 

오늘이 벌써 토요일이다. 월요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줄기차게 기둥을 세우고 방을 만들고 서까래를 치는 작업을 해왔다. 월요일에 외곽목수의 임무는 끝이 난다고 한다.



어제 안전발판이 건물 쪽으로 너무 붙어서 작업을 못했던 북쪽 지붕 추녀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합판도 깨끗이 이어 붙인다.



목수 네분 모두가 남쪽 정면으로 돌아 나온다. 합판을 붙인다. 합판을 잘라내고 레일건을 쏘는 소리가 요란하다. 그리고 튀어나온 곳에는 망치로 다시 한 번 두들긴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사방의 벽면이 합판으로 완전히 둘러쳐졌다. 못이 덜 치진 곳에는 다시 한 번 두들기고 자투리 두 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오후에 들어와서는 서쪽의 서까래를 마무리한다. 추녀 쪽 마무리도 말끔히 처리했다.

그리고는 필름 원단을 둘러메고 위로 올라간다.

방수시트였다. ‘SureGuard/synthetic ice & water Barrier’라는 표시가 있는 시트였다. 밑에서부터 잘라서 붙인다. 그리고는 햄머타카로 시트를 고정시킨다. 옛날에는 대걸레로 콜타르를 묻혀 지붕 위에서 칠했다고 한다. 이 시트는 콜타르 성분이 있어서 일단 붙으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경과하면 스스로 팽창하여 완벽하게 붙어버린다고 한다.

 

김 사장이 왔기에 설계도에 북쪽 창문이 있는데 빠져있는 것 같다고 하자 확인하고서는 바로 만들겠다고 한다. 프로들도 더러 빠뜨리는 실수가 있는가 보다.

 

건물의 형태가 잡히자 합판색인 밤색의 집이 다 완성된 느낌이 든다.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다.

 

@2017923(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