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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집짓기 13]  2층벽 기둥 세우기

by 빠피홍 2017. 9. 21.


해가 서산 쪽으로 기울어 가고 2층으로 오르는 목수의 그림자가 정겹다



[집짓기 13]  2층벽 기둥 세우기

 

야외 테이블에 둔 컵 안의 물을 보니 20미리는 넘어보였다. 간밤에 비가 꽤 내렸다는 증거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천막이 전부 거두어지고 2층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맑은 날씨에 햇볕이 상큼한 맛이 난다. 오늘은 세 명이다.

오늘 작업이 무엇인지 궁금하긴 하나 눈짐작으로 2층의 기둥 세우기 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역시 그렇게 진행이 되었다.

 

일곱 평이 되는 이층 방과 화장실의 벽 만드는 작업은 먼저 남쪽 방향용으로 틀을 짜서 세워 붙이고(1) 다음에는 서쪽방향의 벽을 만들어(2) 세우는 식으로 착착 진행이 되어갔다. 전부 아홉 개의 벽 구조물을 만들어 벽을 세우는 작업이 오후 늦게야 끝났다. 하루 종일 걸리는 작업이었다.

널빤지를 2층으로 올려놓고 전기톱으로 재단을 하여 하나씩 처리를 진행했다.

    

   2층 남쪽 정면 방향으로 1번 벽이 올라가고 서쪽향의 2번 벽이 세워지고 있다


  연이어 서북쪽 3번과 4번 벽이 세워졌다 


북쪽 방향과 동쪽향 89번이 마지막으로 세워지고 있다


기둥 세우기가 끝나자 2층 방 천정에 임시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용마루도 완성했다. 내일부터는 2층 외벽에 합판도 붙이고 계단 쪽 벽도 만들 것 같다.

    

OSB합판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2층 방쪽의 발판용이라고 한다


  2층에서 내려다 본 계단과 용마루 모습


오늘은 부녀회장, 이웃에 집수리를 하여 새로 이사 올 아주머니 그리고 교회에 자주 오는 신사분 등 건축 중인 집에 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두들 큰 관심을 가졌다. 너무 깔끔하고 예쁘게 올라가는 느낌이라고 한다. 아마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

 

김사장의 설명으로는 목구조 집은 숨을 쉼으로 열을 빼주는 환기장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에어벤트 장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무시하면 엄청 덥고 열이 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2층 방 위에 용마루를 설치했다. 이제부터 이곳에서 현관 쪽으로 지붕의 골조를 세울 것 같다.

 

@2017920(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