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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집짓기 6] 5일째, 거푸집 벗기기

by 빠피홍 2017. 9. 3.


5일째, 거푸집 벗기기

 

 

김사장과 직원 한 명이 나와서 거푸집을 벗기고 있다.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았는데도 몇 개는 시멘트가 단단히 붙어있어서 애를 먹고 있다. 가운데에 박아 두었던 버팀목을 전부 제거하고 안팎으로 고정시켜 두었던 거푸집을 망치로 두드리면서 한 개씩 벗겨내고 있다.

 

어제 말썽이었던 배불뚝이는 역시 콘크리트가 옆으로 삐져나왔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냐고 김사장에게 물어보았다. 기사가 모르타르를 투입할 때 양을 조절하면서 차분하게 해야 하는데 서둘러서 문제가 생겼고 이로 인해 중국제 웨지핀 불량품이 간혹 있어서 불어진 것이라고 했다. 김사장이 함마드릴이라고 하는 콘크리트를 깨는 기계를 들고 잘못 삐져나온 부분을 일부 제거하고 화장실 쪽의 벽에 구멍을 내어 수도파이프와 오수파이프가 빠져 나가도록 조처를 해놓았다.

 

양생이 되려면 사나흘 지나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세 시간의 작업을 완료했다.

 

@2017-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