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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집짓기 4] 셋째 날, 거푸집 만들기

by 빠피홍 2017. 9. 3.



셋째 날, 거푸집 만들기

 

 

어제 시작했던 거푸집 공사가 계속된다.

지하에 묻히는 골조 콘크리트여서 아주 단단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이 쉬어보이지 않는다. 시멘트를 부어서 만드는 골조임으로 양쪽으로 거푸집을 만들되 바닥에도 단단히 못을 박아 시멘트가 새거나 밖으로 밀리지 않아야 함은 물론 가운데로 쏠려도 아니 됨으로 프레타이로 양쪽을 고정한다.

 

40미터 내외의 길이에 철근이 들어 간 거푸집이 완성되었다. 이제는 시멘트를 부어넣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제는 다 되었나 하고 있는데 추가 작업이 계속된다. 거푸집 상단에는 쇠파이프로 단단히 묶고 거푸집과 거푸집 사이를 연결하여 고정시킨다. 그리고는 바닥 안쪽에 버팀목을 박아 고정시킨다. 그래도 안심할 수 없다는 듯이 4미터 정도의 간격으로 전체를 돌아가며 박고 가운데에 긴 각목을 눕혀서 탄탄히 고정하여 굵은 철사줄을 두 겹씩 묶고 팽팽하게 댕겨 놓는다.

 

왜 이렇게 단단하게 하느냐고 묻자 타설되는 시멘트의 무게 때문에 간혹 거푸집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조금의 빈틈도 주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믿음이 갔다.

 

@2017-09-01(금요일)




       거푸집 공사 양쪽으로 단단하게 세우고 있다

 

        파이프로 연결하는 것도 부족하여 긴 버팀목을 대고 가운데 철사줄로 조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