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경계면에 설치한 칸막이
건축공사 첫날, 터파기와 버림공사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며칠 전 경계 칸막이와 대문공사를 끝내고 오늘부터 터파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건축공사 현장을 내 눈으로 처음 직접 보게 된 것이다.
굴삭기 기사가 입구에 서있던 나무들을 구석진 안쪽으로 옮기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단풍나무 두 개, 꽃사과나무, 모과나무, 산수유, 그리고 주목 두 그루와 에메랄드부시를 옮겼다. 그리고 울타리로 활용했던 회양목도 파서 옮겨 심었다. 작업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였다.
한 시간 정도에 모두 마쳤다.
그리고 굴삭기가 바닥을 파기 시작했다. 터파기공사라고 한다. 건물이 들어 설 곳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 노끈으로 표시를 해놓고 파내려 가는 것이다. 지하 60센티미터 깊이에 보광토로 마감한 경계 쪽은 30센티미터를 더 파서 총 90센티미터로 흙을 파냈다. 수평을 보는 레벨기로 두 사람이 신호를 해가며 깊이를 맞추곤 했다. 터파기가 끝나자 많은 흙이 나왔다. 이를 옆으로 모아놓고 다진 후에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낸다. 그리고 간이 화장실을 안쪽으로 옮겨놓고 팔레트를 놓자 약속이라도 한 듯 철근 두 뭉치를 실은 화물차가 도착했다.
저 무거운 철근을 어떻게 내릴 것인지 궁금했다. 굴삭기가 가까이 다가오더니 철근의 양쪽으로 묶은 두꺼운 끈을 고리에 걸고 팔레트 위에 사뿐히 내려놓는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에 레미콘 차가 도착했다. 그리고 굴삭기가 다가가서 큰 삽을 입구에 대자 잡석과 시멘트를 썩은 시멘트 모르타르가 주르륵 흘러나온다. 이를 터파기를 해놓은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계속한다. 굴삭기 기사가 큰 삽에 담은 시멘트를 바닥에 쏟아 부으면 인부가 이를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을 하고 넉가래를 들고 바닥 전체를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을 이어간다.
결국, 보강토로 마감한 경계 쪽과 다른 쪽 모두 평평하게 시멘트를 부어 바닥 고르기 작업을 끝내었다. 오후 다섯 시 경 작업이 종료되었다.
@2017-08-30(수요일)
입구에 심어두었던 각종 나무들을 뒤쪽으로 이식했다.
철근을 실은 화물차가 도착하여 굴삭기가 옮기고 있다
레미콘차가 도착하자 곧 바로 굴삭기가 큰 삽으로 모르타르를 옮기고 있다
타설이 된 모르타르를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넉가래로 작업을 하고 있다
거푸집이 도착한다. 굴삭기의 용도가 정말 다양하다. 일관성 있는 작업을 위해 시간별로 주문을 해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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