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와 물엉겅퀴 심다
4월22일
이장이 로타리 농기계로 밭갈이 작업을 해준 덕에 쉽게 나물 밭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괭이로 좀 더 깊이 파서 크고 작은 돌 들을 충분히 캐내야 하는데 힘이 들어 대충 돌을 골라낸 다음 비닐을 씌웠다. 소위 멀칭이라는 작업이다. 종전에는 비닐을 사서 일일이 구멍을 뚫어야했었지만 마늘용이라면서 구멍 뚫린 비닐을 구입하라고 이장이 알려주어 일이 한층 쉽게 되었다.
4월26일
울릉도 친구가 보내 준 물엉겅퀴 씨앗이 모종이 되어 한 줄 심었다. 애초에는 두서너 줄을 예상했는데 발아가 안 되어 겨우 한 줄을 맞출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나라의 맛의 방주 103로 등록된 울릉도산 물엉겅퀴는 정말 맛이 있다. 내년에는 꽁치를 다진 미트볼을 넣어 끓인 물엉겅퀴 된장국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5월10일
울릉도산 명이를 심기로 하여 우선 100포기를 샀다. 세 개씩 심으라고 했다. 보온 문제도 있고 하여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일단 시도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모종이 부족하여 빈 곳이 될 뻔했던 밭에는 고추, 상치, 쑥갓, 실파, 호박, 오이 등 야채를 많이 심었다. 내년에는 울릉도산 전호나물과 취나물 씨를 받아 넓혀나가야겠다.
@2024년5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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