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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부지갱이 나물 대량 심다

by 빠피홍 2023. 5. 20.

▲길이의 차이는 있지만 12 줄의 부지갱이밭이 만들어졌다.

 

 

부지갱이 나물 대량 심다

 

 

지난 3월 초 비닐하우스를 빌려 부지갱이(섬쑥부쟁이) 씨를 파종한지 두 달 만에 드디어 밭에 옮겨심기로 했다. 총 24개 플레이트에 960개의 모종이 만들어졌다. 모종 한 개에 3개 정도의 모종을 한 곳에 옮겨 심었으니 낱개로 계산하자면 엄청난 숫자다.

 

수 년 전 울릉도의 김갑출씨 집에서 가져온 부지갱이 두 포기가 그새 50여 쪽으로 늘어났고 작년 가을 마을회관 쪽으로 옮겨 심었던 것이 작약 밭으로 바뀌는 통에 몽땅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 전화위복이라고 할까 울릉도 안영학 친구에게 부탁해 구한 부지갱이 씨앗으로 엄청 숫자가 불어나게 되었다. 곤지암쪽에 있는 사돈에게 3플레이트, 명성암 스님에게는 3개 반 플레이트를 건네주고 700여개를 심었다.

 

밭은 큰어르신 땅인데 스프링클러 설비도 잘 되어있어 물 걱정은 하지 않아서 좋다. 약간 음지이긴 하나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며칠에 걸쳐 돌을 골라내고 유박 약간과 퇴비 그리고 복합비료 시비를 끝내고 비닐도 다 씌웠다. 비닐도 구멍 뚫린 것이 있다는 이장의 말대로 길이 200미터 폭1.5미터 한 롤을 구입하여 씌우기 작업을 했는데 깔끔하지 않다. 양면을 줄로 맞추고 조금 더 깊게 파고 흙을 덮었어야 하는데 대충 하고 말았다. 며칠 내로 돌도 정리해야하고 물골도 더 깊게 파야할 것 같다.

 

이제 잘 자라주길 바랄뿐이다. 내년 봄에는 첫 수확이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시작은 좋은 느낌이다.

 

 

2023년5월13일

 

 

▲ 스프링쿨러가 있는 곳에서 안쪽으로 12줄의 밭에 있는 돌을 골라내고
▲ 비닐하우스에서 가져나온 모종
▲▼ 퇴비, 유박 그리고 복합비료를 뿌린 다음 비닐 씌우기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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