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양귀비
몇 년 전 가람원에서 구입한 꽃씨에서 번식시킨 것으로 연한 아이보리색에 키 낮은 꽃이 예뻐 씨를 받아 지난봄에 파종을 했는데 모두 잘 자라주었다. 4개의 플레이트에 160개의 모종이 나왔다. 집 정원에 몇 개 보충하고 쌈지공원 도로 옆에 심었다. 여름이 되면 예쁘게 꽃이 필 것이다.
큰어르신네에도 며칠간의 작업 끝에 많이 심었다. 땅이 굳어있어 삽으로 이를 전부 뒤집고 집에 있는 퇴비 두포와 이곳에 있던 퇴비, 유박 약간으로 기본 터를 잡은 뒤에 심었다. 심고 보니 색상이 너무 아이보리 단색이어서 오렌지, 레드 등 믹스 캘리포니아 양귀비 씨를 추가로 구입했다.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으나 시도해보기로 했다.
문제는 추가 구입한 양귀비 설명서에 다년생이 아니라 일년생이라고 표시되어 있어 난 깜작 놀랐다. 정원에서 몇 년째 잘 피고 있는 캘리포니아 양귀비 화이트를 보고 레드나 오렌지나 전부 같은 종임으로 다년생 양귀비로 착각을 했던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꽃씨가 떨어져 나온 놈은 키가 작은데 작년에 있었던 놈은 올라오는 폼새가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아무튼 일년생꽃 피우기에 내가 너무 무리한 것은 아닌지 앞으로는 철저하게 다년초로 집중해야 할 것 같다.
2023년4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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